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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증된 하우스에 7조 딜 맡겼다…한투·KB·UBS
노우진 기자
2026.01.14 07:15:13
상장후 가치 6~7조 기대…기업가치 정당화할 에쿼티 스토리 구축이 관건
이 기사는 2026년 01월 13일 11시 0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공=HD현대로보틱스)

[딜사이트 노우진 기자] HD현대로보틱스가 과거 HD현대 그룹 관련 거래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던 IB하우스들을 기업공개(IPO) 대표 주관사로 다시 한 번 소집했다. 국내외 3개사에 대표 주관을 나머지 세 곳에 공동 주관 업무를 맡기기로 했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HD현대로보틱스는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 UBS를 대표 주관사로 낙점했다. 공동 주관사로는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 키움증권을 선정했다. 조만간 킥오프 미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상장 채비에 돌입할 전망이다.


HD현대로보틱스는 지난해 12월 국내외 주요 증권사들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하며 상장 준비작업에 나섰다. 별도의 숏리스트(적격예비후보) 발표 없이 제안서를 제출한 하우스를 모두 구술심사(PT)에 불렀다. PT는 7일부터 9일까지 사흘에 걸쳐 진행됐다. IB 관계자는 "국내 증권사만 9곳이 참여하다 보니 기간을 길게 잡은 것 같다"며 "이렇게 많은 증권사가 경쟁 PT에 참여하는 건 흔하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HD현대로보틱스 주관사 결정에는 과거 그룹의 IPO 수행 이력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대표 주관사에 이름을 올린 증권사는 HD현대 지주사 전환 이후 계열사의 상장을 맡았다. 한국투자증권은 HD현대에너지솔루션과 HD현대중공업의 증시 입성을 이끌었다. KB증권과 UBS는 HD현대마린솔루션 상장을 주관하며 합을 맞췄다. IB 관계자는 "연내 상장까지 마쳐야 하는 바쁜 일정이라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상대를 우선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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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로보틱스는 지난해 10월 기업가치 1조8000억원을 인정 받았다. 한국산업은행과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KY프라이빗에쿼티(PE)로부터 1800억원 상당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측정한 몸값이다. 2020년 평가받은 5000억원에서 약 5년 만에 약 3.6배 증가한 규모다. 시장에서는 이번 IPO에서도 조 단위 밸류에이션을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로봇 섹터에 대한 투자심리가 뜨거웠던 점이 기대감을 높이는 모양새다. HD현대로보틱스도 6~7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고자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HD현대로보틱스는 2020년 5월 HD현대(당시 현대중공업지주)로부터 로봇 사업부문이 물적분할해 설립됐다. HD현대의 현재 지분율은 81.8%에 달한다. 산업용 로봇 제조 사업을 영위하며 공장 자동화, 엔지니어링, 설치, 시운전 등 전 분야에 걸쳐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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