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나연 기자] 뭐라고 했지?

조세프 자이들 / 블랙스톤 최고투자전략가

In this environment, we prioritize higher quality and growing cash flow in preparation for a changing and uncertain landscape. While a 5% return in cash markets is appealing, we believe providing capital where it is scarce can yield some of the strongest long-term performance.

번역하면?

고금리 환경에서는 불확실성에 대비해 현금 흐름이 성장하는 가치주 투자를 우선해야 합니다. 5% 예금 금리도 매력적이지만, 필요한 곳에 자본을 공급하는 투자가 장기적으로 가장 강력한 성과를 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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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지막으로 금리 인상이 막을 내렸다며 안도하는 투자자들이 많습니다. 더 나아가 머지않아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기대하는 이들도 있어요. 하지만 월가에서는 연준의 피벗(정책 전환)을 전망하는 목소리를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블랙스톤의 조세프 자이들 최고투자전략가는 "연준의 피벗을 기다리다간 기회를 놓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증시에 선반영돼 있는 것보다 금리 인상기가 오래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포트폴리오를 다시 포지셔닝해야 한다는 조언을 남겼습니다. 즉, 고금리 환경이 장기간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을 토대로 투자 전략을 짜야 한다는 것이죠.

그는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을 시사하는 근거들을 여럿 제시했습니다. 금리 인하를 막는 가장 큰 요소는 견조한 노동시장입니다. 애틀랜타 연방은행의 임금 성장률 데이터를 보면, 여전히 임금은 높은 수준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임금은 인플레이션 둔화를 막는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힙니다. 뿐만 아니라 역사적으로 연준은 실업률이 저점 대비 0.28%p 상승할 때 금리 인하를 시작했는데요. 현재 실업률은 큰 변화 없이 완전 고용에 가까운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어요.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지 않고 버틸 수 있는 여력이 충분한 환경입니다.

다만 자이들은 주식 투자를 멈춰선 안 된다고 말했는데요. 그는 고금리 환경이 증시의 불확실성 높일 것을 고려하되, 현금 흐름이 견조한 가치주에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예금 금리가 5%에 육박한 상황 속에서 현금 보유의 매력이 높아지기는 했으나, 장기적으로는 탄탄한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더 높은 수익을 거둘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장기 투자를 지향하는 투자자에게는 고금리 환경을 버틸 수 있는 기업을 고르고, 주가 흐름을 지켜보면서 투자 기회를 발굴하라는 자이들의 조언이 유효할 것으로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