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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11번가, '중국판 아마존' 징동닷컴과 손잡은 이유
권재윤 기자
2026.03.16 09:06:16
7년 만 SK플래닛 복귀…역직구로 셀러 판로 확대
이 기사는 2026년 03월 13일 10시 4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 = chatGPT)

[딜사이트 권재윤 기자] 지난해 다시 SK플래닛 품으로 돌아온 11번가가 첫 전략으로 중국 이커머스 기업 징동닷컴(JD.com)과 손잡기를 선택했다. 국내에서는 만성 적자 구조 탈출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대형 물류망을 갖춘 중국 플랫폼과 협업해 국내 셀러의 판로를 글로벌로 넓혀 실적 반등의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1번가는 지난달 중국 이커머스 기업 징동닷컴과 전략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국내 판매자의 중국 진출을 지원하는 역직구 사업 확대에 초점이 맞춰졌다. 11번가 판매자들은 징둥닷컴의 대표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징둥월드와이드(JD Worldwide)'에 입점하게 되며 관련 서비스는 올해 상반기 중 오픈할 예정이다.


징동닷컴은 '중국의 아마존'으로 불리는 대형 이커머스 기업으로, 촘촘한 물류망을 기반으로 빠른 배송 경쟁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중국 대부분 지역에서 당일 또는 익일 배송이 가능하다. 징동닷컴은 2014년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으며, 12일 기준 시가총액은 약 66조3000억원에 달한다. 


양사의 협력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1번가는 2018년에도 징동닷컴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다만 당시에는 일부 판매자가 개별적으로 입점하는 수준의 협력에 그쳤다. 이번 협약은 물류와 주문 처리까지 포함한 통합 솔루션 형태로 확대됐다는 점에서 협력 범위와 실질성이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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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이 11번가가 SK플래닛 산하로 다시 편입된 이후 추진하는 첫 굵직한 사업 전략이라는 점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앞서 11번가는 2018년 SK플래닛에서 인적분할된 이후 재무적 투자자(FI)들로부터 상장을 전제로 투자를 유치했지만 기업공개(IPO)가 무산됐다. 


이후 모회사였던 SK스퀘어가 FI 지분을 되사오는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으면서 회사의 향방이 장기간 불확실한 상태에 놓였다. 결국 지난해 11월 SK플래닛이 모회사 SK스퀘어 등이 보유한 11번가 지분 전량을 인수하면서, 11번가는 약 7년 만에 다시 SK플래닛 품으로 돌아오게 됐다.

11번가 실적 추이 (그래픽 = 오현영 기자)

이 같은 경영 불확실성 속에서 11번가는 장기간 실적부진을 겪었다. 2018년 SK플래닛에서 인적분할된 이후 2019년 한 차례 흑자를 제외하면 줄곧 적자를 이어왔으며 지난해에도 영업손실 396억원을 기록하며 부진 탈출에 실패했다. 매출 역시 2023년 8655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지난해에도 437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약 28% 감소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11번가가 징동닷컴과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실적 반전의 계기를 모색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쿠팡과 네이버 등 주요 이커머스 기업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국내 시장에서 승부를 보기보다는, 중국 플랫폼과의 협력을 통해 국내 셀러의 해외 판로를 확대하며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찾으려는 전략이라는 해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징동닷컴 입장에서도 국내에서 협력할 이커머스 파트너로 11번가가 현실적인 선택지였을 것"이라며 "쿠팡처럼 독자적으로 성장하는 기업과 손잡기는 쉽지 않고, G마켓은 징둥닷컴의 경쟁사인 알리바바와 연결돼 있다. 네이버 역시 컬리 등과 연합을 구축하며 경쟁 구도가 복잡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11번가 관계자는 이번 협업 배경에 대해 "최근 K뷰티와 K푸드 등 한국 상품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시장 환경이 이전보다 개선됐다"며 "물류 인프라도 과거보다 안정되면서 역직구 사업의 가능성이 커졌다고 판단해 징둥닷컴과 협력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징동닷컴이 한국 시장에 직접 진출해 직구 사업을 하는 방안은 아직 구상 단계"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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