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현호 기자] 코오롱인베스트먼트가 김보영 상무를 대표 펀드매니저로 전면 배치해 1500억원 규모의 인공지능(AI) 펀드 결성에 나섰다. 김 상무는 500억원급 운용 경험을 넘어 처음 대형 펀드를 관리하는 중책을 맡았다. 하우스는 이번에 조성한 펀드를 활용해 AI 밸류 상승 흐름 속 조기 투자와 포트폴리오 확장 전략을 병행할 예정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인베는 내년 3월 결성을 목표로 '코오롱 2025 AI 코리아' 펀드 펀드레이징을 진행하고 있다. 펀드레이징은 지난해 8월 산업은행이 출자한 '2025 AI 코리아 펀드' 사업에서 위탁운용사(GP) 자격을 따내며 시작했다. 이후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행정공제회 등에서 출자금을 연이어 확보해 펀드 규모를 1500억원 수준으로 확대했다. 기존 목표 결성액(1000억원)을 훌쩍 뛰어넘은 규모다.
이번 펀드의 대표 펀드매니저는 김보영 상무가 맡았다. 김 상무는 서울대 수리과학부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수학과 석사 학위를 받은 기자 출신 펀드매니저다. 지난 2016년 코오롱인베에 합류해 VC 심사역으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2년 전 결성한 코오롱2024 청년창업 투자조합을 통해 데뷔했다. 핵심 운용 인력은 안상준 대표와 최배호 상무가 참여한다.
AI 코리아 펀드는 김 상무의 트랙레코드를 확장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김 상무가 대표 펀드매니저로서 관리하는 펀드 중 결성액이 가장 크기 때문이다. 현재 운용 규모가 가장 큰 펀드는 500억원 규모의 스타트업 코리아 IBKVC-코오롱 2024 조합이다. 펀드 규모가 클수록 딜 소싱과 심사는 물론 피투자사의 밸류업, 후속 라운드 지원, 엑시트 전략까지 운용 전 과정에 대한 설계자로서 부담이 커지게 된다. 특히 AI 분야는 인프라·데이터·반도체·소프트웨어 등 밸류체인이 넓고 기업의 성장 속도와 자금 소요가 제각각이라 운용 난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코오롱인베는 펀드 결성 이후 투자금을 신속히 집행할 방침이다. AI 기업의 밸류에이션이 빠르게 상승하는 만큼 초기 단계에서 선제적으로 투자해 향후 회수 성과를 끌어올릴 구상이다. 정부의 AI·딥테크 드라이브와 국민성장펀드 등 민간 자금 유입 흐름을 감안하면 향후 출자 사업을 대비한 포트폴리오 확장 전략으로도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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