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노만영 기자] 안다르 전 창업자 신애련이 패션브랜드 법인 글로우에 공동대표로 합류한 이후 이 회사의 프리미엄 양말 브랜드 리투 삭스가 매출을 3배 이상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신 대표는 과거 안다르 시절 요가복에 봉제선을 제거해 사용감을 극적으로 높이는 성과를 낸 적이 있다. 이 아이디어를 양말에 접목해 무(無)봉제 프리미엄 양말 사업으로 현재 6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메인스트리트벤처스 등 벤처캐피탈들이 기관투자자로 참여한 가운데 후속 투자자 유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17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글로우는 지난해 매출이 65억5000만원으로 전년의 16억원 대비 3배 이상 성장했다. 성장의 1등 공신은 리투삭스다. 안다르 시절 요가복에서 적용해던 무봉제 아이디어를 양말에 접목해 압박과 마찰을 낮춰 사용감을 높였다는 평가다. 신 대표는 2023년 공동대표로 합류한 직후 이수진 야놀자 대표를 비롯한 지인들과 투자업계를 돌며 직접 제품 홍보에 나서고 있다. 이는 브랜드 인지도 상승으로 이어지며 지난해 309%의 성장률을 보였다.
다만 수익성은 아직 과제로 남아있다. 2024년 매출총이익 44억6000만원(마진율 68.1%)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이 32억원, 순손실 33억원, 영업활동현금흐름은 마이너스 45억원을 기록하는 등 손익분기점(BEP)를 넘기지 못하고 있다. 매출 성장가능성이 남아있는 만큼 반등의 여지는 충분하다. 총 자산은 26억원, 자본총계 6억원, 부채비율은 330%대로 확인된다. 사업 초기 자본금은 1000만원으로 시작해 이후 6000만원으로 늘었다. 신 대표 합류 이후 본격적으로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신주 투자를 유치해 약 50억원의 성과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
기업가치는 현재 220억원을 넘어선다. 이 회사는 1년 전 주당 27만7000원선에서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발행했다. 당시 단가를 기준으로 총발행주식수에 곱해 역산하면 기업가치는 226억원 수준이다. 지난해 2, 3, 4, 10월 총 4차례에 거쳐 RCPS를 발행하며 투자자들을 유치한 것으로 보인다. 글로우 법인 등기에 기반해 기관투자자들이 RCPS를 보통주로 상환하지 않았다는 가정으로 지분구조를 역산해보면 창업자대 투자자 지분 비율은 아직까지 8대 2 수준인 것으로 추정된다. 기관투자자 가운데 최대 지분을 보유한 곳은 메인스트리트벤처스로 알려졌다.
신애련 대표는 과거 2000만원으로 안다르를 창업해 무려 200억원에 가까운 후속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1992년생 요가 강사 출신인 그는 지난 2015년 요가복 브랜드 안다르를 창업했으며 2018년 법인화 이후 외부 자본을 본격 유치했다. 당시 한국투자파트너스, 신한벤처투자, 코오롱인베스트먼트, NHN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등 투자자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적자 확대로 에코마케팅이 전략적 투자를 단행해 신 대표 지분은 10% 수준으로 축소됐다. 이듬해 신 대표와 남편 오 모씨가 운전기사 갑질 등으로 논란을 일으켜 대표이사직을 자진 사임했다.
신애련 대표는 사임 이후 2023년 글로우의 공동대표로 부임해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 이 회사는 2022년 7월 설립했으며 현재 신애련, 오채영 대표가 공동대표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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