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방태식 기자] 한스바이오메드의 세포외기질(ECM) 기반 스킨부스터 '셀르디엠'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기존 스킨부스터 대비 뛰어난 효능과 적은 통증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서는 모습이다. 아울러 회사는 계열사를 통한 유통구조를 활용해 수익성 개선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한스바이오메드는 지난해 9월 셀르디엠을 출시해 한 분기 만에 약 3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회사는 인체조직 이식재 및 미용 의료기기 전문기업으로 2009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통상 ECM 스킨부스터는 기존 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타이드(PDRN) 기반 스킨부스터 대비 효과 지속시간이 길다는 장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PDRN 제품이 섬유아세포 자극을 통해 콜라겐 생성을 유도하는 방식이라면 ECM 스킨부스터는 콜라겐·엘라스틴 등 세포외기질을 직접 보충해 피부 재생이 가능한 미세환경을 구축하는 구조다.
특히 ECM 스킨부스터는 인체 유래 성분을 활용한 제품으로 개발 및 생산 과정에서 진입장벽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관련 제품을 제조하기 위해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인체조직은행 허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한스바이오메드는 2004년 국내 최초로 인체조직은행 등록을 완료한 이후 20여년간 이를 운영해오며 조직공학 분야에서 기술력을 축적해왔다. 이러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ECM 기반 미용 의료소재 개발 역량을 확보했다는 시장 평가다.
ECM 스킨부스터 시장 내 셀르디엠의 경쟁력도 주목된다. 셀르디엠은 기존 ECM 스킨부스터 대비 입자 크기를 줄여 균질성을 높였으며 시술 시 통증을 감소시킨 것이 특징이다. 제품 단가는 기존 ECM 스킨부스터와 유사한 수준으로 형성된 가운데 시술 편의성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한스바이오메드는 셀르디엠을 기반으로 수익성 개선도 추진하고 있다. 통상 스킨부스터 제품은 원가 대비 판매 단가가 높아 고수익 제품군으로 분류된다. 또 회사의 기존 사업군인 인체 조직 이식재의 경우 영업 대리점을 통해 유통하는 반면 셀르디엠은 계열사 민트메디컬을 통해 성형외과 및 피부과 병원에 직접 공급되고 있어 비용 절감 효과도 점쳐진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에서 인체조직은행을 보유한 업체는 8~10개에 불과하다"며 "이 중 한스바이오메드는 민트메디컬이 보유한 피부·성형외과 관련 영업망을 활용하기 때문에 비교적 중간 비용이 적은 구조"라고 말했다.
실제로 셀르디엠 출시 이후 한스바이오메드의 실적도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4분기 매출 302억원, 영업이익 21억원, 당기순이익 1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1.7%(103억원)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시장에서는 고마진 스킨부스터 매출 발생이 전반적인 수익성 회복에 일부 기여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증권업계에서도 셀르디엠을 기반으로 한 한스바이오메드의 성장 전략에 긍정적인 전망을 보이고 있다. 박찬솔 하나증권 연구원은 19일 게재된 기업보고서에서 "현재 ECM 스킨부스터는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셀르디엠의 경우 병원 시술 가격이 계속 오르는 등 시장 반응이 뜨겁다"고 언급했다.
한스바이오메드 관계자는 "기존 실리콘 유형보형물 '벨라젤'에 이어 셀르디엠도 주력 제품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향후 글로벌시장 공략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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