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방태식 기자] 한스바이오메드 2대주주였던 오스템임플란트가 보유지분 전량을 처분하면서 굳건했던 양사의 동맹관계도 다소 느슨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일각에서는 향후에도 양사의 협력체제는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양사가 맺었던 치과용 골이식재 공급계약이 여전히 유효하고 최근 중국 공략을 위한 추가적인 계약을 체결하며 오히려 협력 범위를 넓혔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오스템임플란트 창업주인 최규옥 회장이 별도의 가족회사인 네오영을 통해 최근 한스바이오메드 지분을 늘린 부분 역시 이러한 관측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한스바이오메드는 인체이식용 피부와 골이식재, 실리콘보형물 등을 제조하는 의료기기업체로 2009년부터 오스템임플란트에 치과용 골이식재를 공급해 왔다. 양사는 그동안 치과용 바이오소재 분야에서 탄탄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왔다.
특히 양사의 협력은 2020년 오스템임플란트가 한스바이오메드가 발행한 전환사채(CB)를 인수하면서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다. 당시 한스바이오메드는 주력제품인 인공유방보형물 '벨라젤'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판매 중지 처분을 받으며 사업적 위기에 처했다.
이때 오스템임플란트는 총 200억원을 투자해 한스바이오메드 CB 전액을 인수하며 백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후 CB 전환을 통해 한스바이오메드 지분 11.63%를 확보하고 단숨에 2대주주에 올랐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이후 한스바이오메드 주가가 상승하자 지난해 9월부터 보유지분을 순차적으로 매각하며 투자금을 회수했다. 현재 오스템임플란트는 한스바이오메드 지분을 전량 정리한 상태다. 이를 통해 약 200억원 수준의 시세 차익을 거둔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오스템일플란트의 지분 전량 매각에도 양사간 협력 관계는 유지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양사가 2009년 체결한 치과용 골이식재 국내 독점판매 계약이 2027년 9월까지 지속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또 해당계약은 자동갱신 구조로 특별한 사유가 없을 경우 연장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양사간 추가적인 사업 협력도 이어지고 있다. 한스바이오메드는 지난해 12월 오스템임플란트 중국법인(오스템차이나)과 치과용 골이식재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기존 협력 범위를 중국시장까지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스템임플란트 창업주인 최규옥 회장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12월 한스바이오메드가 진행한 186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유증)에 최 회장의 가족회사인 네오영이 참여했다는 이유에서다.
네오영은 최 회장의 아들인 최인국 씨가 50% 지분을 보유한 회사로 이번 유증 참여를 통해 한스바이오메드 지분 5.55%를 확보했다. 최 회장 및 특수관계자의 보유지분까지 더하면 네오영의 한스바이오메드 지분은 9.26%까지 올라간다.
업계 한 관계자는 "양사 창업주는 장기간 업계에서 협력 관계를 이어오며 개인적인 친분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러한 사업적 인연이 투자 판단에도 일정부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귀뜸했다.
한스바이오메드 관계자도 "오스템임플란트와는 17년째 치과용 골이식재 관련해 독점 계약을 이어오고 있고 최근 중국 수출을 위한 협력도 진행 중"이라며 "지분 매각과는 관계없이 사업적으로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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