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오스템임플란트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던 한스바이오메드 투자로 140%가 넘는 수익률을 달성하며 성공적으로 자금을 회수(엑시트)했다. 과거 유동성 위기에 빠졌던 한스바이오메드에 백기사로 등장해 투자를 단행한 지 약 5년 만의 결실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는 올 1월20일 시간외 매매(블록딜)을 통해 보유 중이던 한스바이오메드 주식 66만5159주를 전량 매도했다. 주당 평균 처분 단가는 2만676주로 총 138억원 규모다.
오스템임플란트와 한스바이오메드의 인연은 지난 2020년 1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한스바이오메드는 주력 제품인 인공유방 '벨라젤'의 판매 중지 처분으로 인해 심각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었다. 이때 오스템임플란트는 한스바이오메드가 발행한 2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인수하며 구원투수로 나섰다.
CB발행 당시 전환가액은 1만2808원이었으나 이후 주가 하락 영향으로 총 5차례의 조정(리픽싱)을 거쳐 2022년 12월에는 9935원까지 낮아졌다. 오스템임플란트는 2023년 3월 매도청구권(콜옵션) 물량(60억원)을 제외한 140억원 규모의 CB를 보통주 140만9159주로 전환하며 지분 11.63%를 확보해 한스바이오메드의 2대 주주 자리에 올랐다.
침체돼 있던 한스바이오메드 주가는 지난해부터 반전의 계기를 맞았다. 작년 상반기만 해도 6000~7000원대에 머물던 주가는 하반기부터 가파르게 상승해 4만원을 넘봤고 52주 최고가 4만7750원을 기록했다. 한스바이오메드 주가 상승은 세포외기질(ECM) 기반 스킨부스터 '셀르디엠(CellREDM)' 출시와 해외 인허가 및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주가가 고점에 다다르자 오스템임플란트는 본격적인 수익 실현에 나섰다. 2025년 9월부터 세 차례에 걸쳐 24만4000주를 장내 매도해 약 63억원을 확보했으며 11월 블록딜을 통해 50만주를 정리하며 142억원을 손에 쥐었다.
나아가 올 1월 66만5159주를 총 138억원에 전량 매도했다. 결과적으로 오스템임플란트는 140억원을 투자해 약 343억원을 회수하며 203억원의 차익을 남겼다. 최종 수익률은 144.8%에 달한다.
시장 한 관계자는 "오스템임플란트의 이번 투자는 단순한 재무적 투자를 넘어 업계 내 유망 기업의 위기 상황을 기회로 활용해 사업적 시너지와 막대한 투자 수익을 동시에 거둔 전략적 투자의 성공 사례"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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