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방태식 기자] HK이노엔이 주요 전문의약품(ETC)의 안정적인 성장을 기반으로 창사 이래 첫 연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회사는 주력 제품인 '케이캡'을 기반으로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HK이노엔은 지난해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 1조632억원, 영업이익 1109억원, 당기순이익 757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잠정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5%(1661억원) 증가해 1조원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25.7%(227억원), 22.9%(141억원) 늘었다.
회사의 외형 성장은 ETC 사업 판매호조 및 코프로모션 품목 확대 영향으로 풀이된다. ETC 부문은 지난해 4분기에만 2706억원의 판매고를 올려 전년 동기 대비 27.4%(582억원) 성장했다. 같은 기간 소화기계와 순환기계 품목이 각각 538억원, 648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수액과 항암제 부문도 지난해 4분기 기준 각각 355억원, 300억원의 실적을 내 매출 확대를 뒷받침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5%, 176.5% 증가한 수치다.
이번 실적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의 성장세다. 케이캡 처방실적은 지난해 217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7%(210억원) 늘었다. 국내 소화성궤양용제시장 내 점유율도 2024년 말 기준 22.3%에서 지난해 말 26.4%로 확대됐다.
HK이노엔은 케이캡을 앞세워 해외시장에서 영역 확장에 나서고 있다. 케이캡은 현재 해외 55개국과 기술수출 또는 완제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 중 19개국에서 출시됐으며 3개국에서는 허가를 완료한 상태다. 회사는 향후 미국과 중국 등에 케이캡을 출시해 시장 내 입지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ETC 부문에서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수익성도 개선됐다. 특히 중국 로열티 고성장 및 지난해 4분기부터 코로나 백신이 실적에 반영되며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는 회사 측 설명이다.
다만 음료 리콜 영향으로 헬스앤뷰티(H&B) 매출은 지난해 소폭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회사는 작년 하반기 들어 숙취해소제 컨디션 등 H&B 매출이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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