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농협중앙회
신동부문 수익률 0%대, 공급망 확보 숙제
이승주 기자
2026.02.10 07:00:17
③전방산업 수요에 구리 가격 '상승세'…안정적 구리 수급 시 수익성 대폭 개선 전망
이 기사는 2026년 02월 06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풍산 본사 전경(출처=풍산 홈페이지 캡처)

[딜사이트 이승주 기자] 풍산의 올해 기상도는 신동부문의 수익성에 의해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 이 회사의 신동부문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0%대(3분기 누적 기준)에 머물면서 전체 실적에 하방압력을 가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는 런던금속거래소(LME)의 전기동(구리) 현물 가격이 상승기류를 타며 신동부문 수익성에 기여할 전망이나 전세계적인 인공지능(AI)·전력망 수요에 따른 공급망 불확실성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풍산의 지난해 매출은 5조486억원으로 전년 대비 10.9% 증가했다. 반면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8.1% 감소한 2974억원, 순이익은 37.7% 줄어든 1472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률은 5.89%로 전년에 비해 1.22%포인트(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풍산의 신동부문 부진이 수익성에 악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해당부문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률은 0.78%(영업이익 215억원)에 불과했다. 이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앞선 2021년 6.76%에 달했던 영업이익률은 2022년부터 줄곧 0~1%대에 머물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1535억원의 영업이익(영업이익률 17.90%)을 올리며 신바람을 내고 있는 방산부문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신동부문의 수익성이 후퇴한 이유는 풍산의 제품 가격이 LME 구리 가격에 연동되는 특성을 지니기 때문이다. 원재료 조달 시점보다 구리 가격이 떨어지게 되면 제품가 인상 없이 높은 수익성을 기대하긴 어렵다. 실제 LME 구리 현물 가격은 지난해 4월 톤(t) 당 8571.37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며 연중 8000~9000달러대 박스권을 형성했다.

관련기사 more
류진 회장 오른팔 '박우동', 오너십 연착륙 도구로 활용 풍산, 구릿값 상승·방산 수출로 매출 1조 노린다 풍산, 곳간 이용해 투자 나선다 풍산, '1130억 규모' 소구경 탄 공급 계약

동가공 시장의 경쟁이 비철금속 대비 치열하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풍산이 현재 국내 시장의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지만 이구산업, 대창 등 경쟁사들이 존재한다. 해외로 기준을 확대해도 일본의 미쓰비시나 JX금속, 중국의 해량(Hailiang), 독일의 빌란트(Wieland), 아우루비스(Aurubis) 등 글로벌 경쟁사들이 여전히 건재한 상황이다.


풍산 신동부문 매출·영업이익 추이(그래픽=김민영 기자)

다만 올해부터는 상황이 일부 개선될 예정이다. 인공지능과 전력망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구리 가격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어서다. LME 구리 현물 가격은 이달 3일 기준 t당 13408.60달러까지 상승했다. 최근 10년 중에서도 최고치다. 풍산이 원재료 확보를 위해 1년 단위의 장기계약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수익성은 점차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풍산이 구리합금 생산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라는 점도 긍정적이다. AI 칩이 신호를 더 빠르게 처리하고 데이터센터의 전력망이 대용량의 전류를 손실없이 흘려보내는 고부가가치 제품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유지될 전망이다. 마침 풍산은 신동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그동안 고부가가치 소재 생산능력(CAPA) 확대를 위한 투자도 이어왔다.


백재승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풍산은 구리 가격 및 환율 상승에 힘입어 신동사업 수익성이 향상되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 구리 가공 자회사 PMX 또한 부진한 실적을 딛고 구리 가격 상승에 기반한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물론 이는 앞으로도 안정적인 구리 수급 가능하다는 전제에서다. 현재 풍산은 해외광산의 지분 취득 등 자원 개발사업에는 손을 대고 있지 않다. 직접투자 보다는 공급망 관리를 통한 안정적 수급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이다. 다만 다수의 기업들은 핵심 광물 공급망을 '업스트림 단계(원재료 채굴 및 생산)'에서 확보하고 있다. 원재료의 수요가 증가할수록 가격 협상 과정에서 우위를 점하기 힘들다는 리스크를 상쇄하기 위해서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는 "LME 구리 가격은 지난해 3분기 t당 9810달러에서 현재 1만3000만달러대로 상승했다"며 "전방산업의 수요가 꾸준히 성장하면서 글로벌 구리 수급은 상당히 타이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풍산 관계자는 "국내외 원재자업체들과 1년 단위 장기 공급계약이 체결돼 있어 당장 큰 문제는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딜사이트S VIP 3일 무료 체험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퓨쳐위즈 더머니스탁론
Infographic News
2026년 월별 회사채 만기 현황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