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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템임플란트, 전략적 송도 진출 속내는
이다은 기자
2025.09.08 07:00:22
'트리플타워' 활용 위한 오스템글로벌 흡수합병…글로벌 확장·밸류업 전략 맞물려
이 기사는 2025년 09월 05일 08시 2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스템글로벌 송도 사옥 '트리플 타워'. (제공=오스템글로벌)

[딜사이트 이다은 기자] 오스템임플란트가 자회사 오스템글로벌을 흡수합병했다. 이미 지분 98.9%를 보유한 자회사를 굳이 합병한 배경에는 송도 신사옥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기 위한 목적이 자리한다. 특히 이번 송도 진출은 단순한 경영 효율화 차원이 아니라 글로벌 전초기지를 조속히 활용하기 위한 사전작업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1일 오스템글로벌과 소규모 합병을 마쳤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경영 효율화와 기업가치 제고가 목적"이라고 밝혔다.  


오스템글로벌은 치과용 엑스레이 영상기기 개발과 부동산 개발을 영위한 법인이다. 앞서 오스템글로벌은 인천광역시경제자유구역청(IFEZ)과 연수구 송도동에 위치하고 있는 토지의 매매계약을 체결했고 2020년 약 3000억원을 투입해 송도 신사옥 '트리플타워'(제조동·연구동·사무동)를 착공에 들어갔다. 지난 7월 준공된 해당 사옥에서는 영상장비 제조·연구시설과 본사 일부 조직이 입주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송도 지역의 규제가 합병을 서두른 핵심 배경이라고 지적한다. 경제자유구역 용지 매매계약 조건상 준공 전후 일정 기간 동안 사업부지를 제3자에게 임대·양도할 수 없고 경제청 동의 없이 타인에게 사용권을 넘기면 계약 해제 사유가 될 수 있다. 오스템글로벌 명의로 남겨둘 경우 모회사 오스템임플란트가 본사 기능을 이전하는 데 제약이 뒤따를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합병으로 법인 주체를 단일화하면서 행정적 번거로움과 불확실성을 해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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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송도는 오스템임플란트의 '2026년 글로벌 1위 임플란트 기업' 비전과 맞닿아 있는 입지다. 인천공항과 항만을 끼고 있는 경제자유구역은 외국인 투자 유치와 글로벌 경영환경 제공을 목적으로 지정된 지역으로 수출형 제조업체에 최적화돼 있다. 실제로 회사의 수출 비중은 ▲2022년 64.3%(6770억원) ▲2023년 65.8%(7956억원) ▲2024년 68.3%(8982억원) ▲2025년 상반기 69.0%(4532억원)로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배구조와 자산가치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이번 합병은 지난 1월 100% 자회사였던 탑플란 합병에 이어 두 번째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최대주주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지분율 83.6%)는 MBK파트너스와 유니슨캐피탈코리아(UCK)가 세운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자회사 흡수합병으로 보유 자산을 늘리는 등 인수 기업의 외형을 확대하는 방식은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의 대표적인 밸류업 전략 중 하나로 꼽힌다. 이번 합병으로 양사가 단일 주체로 묶이면서 단순 비용절감뿐 아니라 자산가치 재평가 효과까지 노릴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는 이유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회사는 2026년 글로벌 1위 임플란트 기업 달성을 목표로 전사적인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며 "합병 이후 후속 계획은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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