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기령 기자] 화장품 브랜드 토니모리가 설립한 신기술금융사 토니인베스트먼트가 정부의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 자펀드 결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반 인프라 투자 역량을 인정받아 모태펀드 출자사업의 단골 위탁운용사(GP)로 자리 잡아온 토니인베가 막바지 자금 매칭에 나서면서 시장 존재감을 키우는 모습이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토니인베는 최근 모태펀드가 진행한 중소벤처기업부 소관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 출자사업에서 스타트업 AI 융합 분야에 에이스톤벤처스, 케이넷투자파트너스 등 3개 VC와 함께 최종 GP로 낙점됐다. 토니인베는 총 250억원 규모로 펀드를 결성할 계획이다. 모태펀드 출자금 150억원에 비공개 기관 3곳이 추가로 출자해 자금을 보태기로 했다.
대표펀드매니저는 김선필 상무가 맡았다. 김 상무는 변리사로 이노폴리스파트너스와 우리은행, 21세기특허법률사무소 등을 거친 인물이다. 투자 대상은 AI 분야 기업으로 기존 산업에 AI 기술을 융합하는 산업군이 해당한다. 펀드 결성액의 60% 이상을 AI기술 융합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
토니인베는 앞서 기반기술과 AI 인프라에 강점이 있는 기업에 주로 투자해왔는데 이러한 특징이 GP 선정에 강점으로 작용했다. 디노티시아(장기기억 AI·반도체 통합 솔루션 기업), 엑시나(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기업) 등이 AI 관련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다.
토니인베는 토니모리가 2020년 자본금 100억원으로 설립한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이다. 토니모리가 51%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배해동 토니모리 회장이 2대주주(지분 35%)다. 윤영민 전 코오롱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설립 이후 대표직을 이어오고 있다.
토니인베가 이름을 알린 건 2020년 12월 고유계정에서 프리IPO로 투자한 크래프톤 성과가 컸다. 토니인베는 해당 투자로 약 8억원의 수익을 실현했다. 이외에도 이노스페이스와 오아시스, 리디 등 다양한 트랙레코드를 쌓았다.
토니인베는 설립 이후 5년 동안 모태펀드 GP에 6차례 선정된 강자다. ▲스마트2020토니비대면투자조합 ▲2021토니브릿지투자조합 ▲스마트2021토니비대면투자조합 ▲2022토니브릿지투자조합 ▲2023토니M&A투자조합 등 5개 블라인드 펀드와 ▲토니-민트신기술투자조합1호 ▲토니-민트신기술투자조합2호 등 2개의 프로젝트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하나벤처스가 운용하는 '하나초격차상생재간접펀드' 2025년 2차 출자사업에서도 최종 GP로 선정돼 최소 300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펀드는 한국벤처투자·한국성장금융·산업은행 등 주요 정책출자기관의 올해 출자사업에서 이미 선발된 블라인드펀드만 지원할 수 있도록 요건이 제한됐다. 토니인베가 모태펀드 출자사업 GP 선정 경험을 보유한 점이 이번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이다.
토니인베 관계자는 "AI 기술 및 인프라에 강점이 있는 기업에 많이 투자했던 게 강점으로 작용해 펀드 결성으로 이어졌다"며 "이번 펀드로 인프라스트럭처 투자는 물론, 애플리케이션 등 AI 서비스 기업에도 투자하는 등 분야를 이원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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