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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 전원 1970년대생 재편…정상혁式 세대교체 가속
차화영 기자
2025.12.23 17:56:39
부행장단도 1970년대생 2명→5명 확대…실행력 강화
이 기사는 2025년 12월 23일 17시 5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상혁 신한은행장. (사진=신한금융 제공)

[딜사이트 차화영 기자]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올해 임원 인사에서도 안정보다는 변화에 방점을 찍었다. 부행장단을 대폭 교체하고 상무를 전원 1970년대생으로 재편하며, 지난해 시작한 세대교체 기조를 한층 구체화했다. 남은 임기 동안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인적 재편이라는 평가가 금융권에서 나온다.


신한은행은 23일 이사회를 열고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임기 만료 대상이던 부행장 6명 가운데 4명이 교체됐고, 신규 부행장 3명이 선임됐다. 올해 9월 말 AX혁신그룹 신설과 함께 최혁재 상무가 부행장으로 승진했던 점을 감안하면, 전체 부행장 수는 12명으로 유지됐다.


신규 부행장에는 이종구·강영홍·김정훈 등 3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각각 영업추진1그룹, 경영지원그룹, 브랜드홍보그룹을 맡는다. 모두 기존 본부장급 인사로, 이번 인사를 통해 처음 부행장으로 승진하며 임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말 임기 만료 대상이던 김기흥·김광수·서승현·김광재·박현주·강명규 부행장 가운데에서는 박현주·강명규 부행장만 재선임됐다. 박 부행장은 소비자보호그룹장을, 강 부행장은 여신그룹장을 각각 맡고 있다. 2022년 초 부행장단에 합류한 서승현 부행장과 2023년 초 승진한 김기흥 부행장은 이번 인사를 계기로 자리에서 물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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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 인사에서도 변화 폭은 적지 않았다. 4명이 새로 선임되며 인적 구성이 크게 바뀌었다. 기존 인력 일부만 잔류한 채 이승목 고객솔루션부 본부장, 이재규 분당지점장, 강수종 FI영업2부장, 김경태 리스크총괄부장 등 4명이 새로 상무로 선임됐다. 올해 4월 자금세탁방지부를 본부로 격상하며 정해영 상무를 선임한 영향으로, 전체 상무 수는 올해 초 6명에서 7명으로 늘었다.


교체 비율을 놓고 봐도 변화의 폭이 작지 않다는 분석이다. 임기 만료 부행장의 교체 비중은 60%를 넘겼고 상무 라인에서는 신규 선임 인사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금융권에서도 이번 인사가 안정보다는 변화에 가깝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


특히 연령대 변화가 뚜렷하다. 올해 초 기준 신한은행 부행장단 가운데 1970년대생은 2명에 불과했지만, 이번 인사 이후 5명으로 늘었다. 상무는 전원이 1970년대생으로 재편됐다. 부행장단은 1969~1970년생을 중심으로, 상무는 1971~1972년생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임원 세대가 한 단계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다만 변화의 속도는 지난해와 비교하면 다소 완만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말 '쇄신'을 전면에 내세우며 임기 만료 임원 14명 중 9명을 교체하는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 본부장뿐 아니라 부서장급까지 임원으로 발탁하며 파격 인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신한은행은 지난해 말 임원인사를 발표할 당시 "임기 만료 임원 14명 중 9명을 교체해 대규모 인적 쇄신을 실시했다"며 "본부장이 아닌 부서장이라도 파격적으로 임원으로 발탁하고, 1970년생 이후 젊은 임원을 다수 기용해 세대교체를 가속화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번 인사는 정상혁 행장의 임기 흐름과도 맞물린 측면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 행장은 지난해 말 연임에 성공하며 2년의 추가 임기를 확보했고 올해 1년을 보낸 데 이어 내년 두 번째 임기의 마지막 해를 보내게 된다. 남은 임기 동안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야 하는 국면에서 실행력을 높이고 조직을 한층 단단하게 정비할 필요가 컸다는 해석이다.


신한은행은 이날 임원 인사와 관련해 "이사회는 고객 중심을 실천하고 은행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분야별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최적임자를 경영진으로 신규 선임했다"며 "금융소비자보호 및 금융 본업을 통한 사회적 책임 이행 등 탁월한 리더십을 보여준 경영진에 대해서는 연임을 결정해 안정적인 경영관리에도 힘을 실었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 선임된 경영진들은 내년 1월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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