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채린 기자] "규모 과도하고 구조 불투명"…테슬라 "성과 연동된 정당한 보상"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가 테슬라 주주들에게 일론 머스크 CEO의 약 1조달러(약 1400조원) 규모 보상안에 반대표를 던지라고 권고했습니다. ISS는 "성과 조건이 있다 해도 규모가 천문학적으로 크다"며, "보상 설계가 주주 이익보다 머스크 개인에게 유리하게 짜여 있다"고 지적했어요.
머스크의 새 보상안은 최대 12%의 추가 지분을 부여받을 수 있는 '성과형 주식'으로, 테슬라 시가총액이 8.5조달러에 도달해야 전액이 지급됩니다. 현재 시총은 약 1.4조달러 수준이에요. 테슬라는 "머스크가 받는 건 회사가 주주와 함께 성공했을 때 뿐"이라며 반박했습니다.
이번 안건은 11월 6일(현지시간) 열리는 연례 주주총회에서 표결에 부쳐집니다. 머스크는 자신의 지분(약 13.5%)으로 직접 투표할 수 있어, 표 대결의 향방이 주목돼요.
xAI 투자·이사회 재선임도 '반대' 권고
ISS는 또 테슬라가 머스크의 AI 회사 xAI에 투자하는 안건, 그리고 이사회 멤버 이라 에런프라이스 재선임에도 반대를 권고했습니다. xAI가 테슬라의 메가팩 배터리를 대규모로 구매한 전력이 있어 이해상충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에요.
테슬라는 최근 정관을 바꿔 주주대표 소송을 제기하려면 최소 3% 지분을 보유해야 한다는 조건을 추가했는데요. 이 조항 역시 소액주주의 권한을 제한한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이번 권고는 과거 2018년 머스크 보상안 무효 판결이 내려진 이후, ISS가 다시 테슬라 거버넌스 구조를 문제 삼은 두 번째 사례입니다.
테슬라의 주가는?
17일(현지시간) 테슬라의 주가는 2.46% 오른 439.31 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최근 1년 동안 거의 100% 상승했어요.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