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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베스트, 오름테라퓨틱 잭팟...원금 12배 회수 전망
이준우 기자
2026.01.16 07:05:12
공모가 대비 주가 5배 상승…바이오헬스케어펀드 예상 IRR 21% 달성
이 기사는 2026년 01월 15일 14시 3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그래픽=딜사이트 이동훈 기자)

[딜사이트 이준우 기자] 인터베스트가 지난 10년간 공들여온 바이오헬스케어 펀드 회수 작업에서 기록적인 성적표를 받아들 전망이다. 초기 투자한 오름테라퓨틱이 상장 이후 주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단일 포트폴리오에서만 원금 대비 10배 이상의 수익을 확정 짓는 분위기다. 한때 상장 철회라는 고비를 맞기도 했으나 8년에 걸친 인내 자본의 투입이 결국 시장의 우호적인 기류와 맞물려 압도적인 회수 성과로 돌아왔다는 평가가 나온다.


15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인터베스트는 오는 5월 만기가 도래하는 'SEMA-인터베스트바이오헬스케어전문투자조합(470억원)'을 연장 없이 청산하기로 최근 확정했다. 해당 펀드는 당초 2024년 5월 만기였으나 핵심 자산인 오름테라퓨틱의 원활한 회수를 위해 만기를 2년 연장한 바 있다. 인터베스트는 지난 2017년 오름테라퓨틱의 시리즈A 라운드에 참여해 상환전환우선주(RCPS) 19만주를 40억원에 사들였다. 이후 무상증자를 거치며 보유 주식은 약 76만주까지 불어났다.


최근 오름테라퓨틱의 주가가 10만원선을 돌파하며 인터베스트의 회수 단가는 비약적으로 상승했다. 지난해 2월 공모가 2만원에 코스닥에 입성한 오름테라퓨틱은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BMS)에 대한 기술 수출 성과와 차세대 표적 단백질 분해(TPD) 기술력이 부각되며 주가가 수직 상승했다. 인터베스트는 지난해 11월부터 다음달 1일까지 약 63만7000주를 평균 5만7611원에 처분해 371억원을 현금화했다. 현재 남은 12만여주를 현 주가 수준에서 정리할 경우 총 회수금액은 투자 원금의 12배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오름테라퓨틱 주가 추이. (출처=한국거래소)

회수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오름테라퓨틱은 지난 2024년 11월 임상 과정에서의 부작용 우려와 얼어붙은 IPO 시장 환경 탓에 상장을 한차례 철회했다. 당시 재무적투자자(FI)들 사이에서는 펀드 만기와 맞물린 회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깊었으나 인터베스트는 회사의 기술적 펀더멘털을 신뢰하며 기다림을 택했다. 이후 회사가 공모가를 낮추고 발행 물량을 조절하는 정공법을 택해 올해 초 상장에 성공하면서 인터베스트의 끈기 있는 투자는 '신의 한 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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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폴리오 전반의 호조로 펀드 전체 수익률도 고공행진 중이다. 오름테라퓨틱 외에도 국내 최초 CAR-T 치료제 상용화에 근접한 '큐로셀'과 홀로토모그래피 기술로 주목받는 '토모큐브' 등이 펀드 수익률 견인에 일조했다. 특히 토모큐브는 최근 주가가 공모가 대비 3배 가까운 5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어 청산 시점의 전체 내부수익률(IRR)은 21.2%를 상회할 가능성이 크다. 국내 바이오 전문 펀드로서는 이례적으로 높은 성과다.


이번 펀드는 이태용 인터베스트 대표가 직접 대표펀드매니저를 맡아 기획부터 청산까지 전 과정을 주도했다. 서울대 국제경제학 석사 출신인 이 대표는 바이오 섹터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임정희 부사장·김유식 전무 등 베테랑 운용역들과 함께 하우스의 바이오 투자 역량을 입증했다는 평이다.


인터베스트 관계자는 "펀드의 주요 포트폴리오 기업들이 기술력과 상업성을 동시에 증명하며 예상 IRR이 21%를 넘어섰다"며 "내년 상반기 청산 일정에 맞춰 오름테라퓨틱 등 잔여 지분에 대한 전략적 처분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터베스트는 바이오헬스케어 펀드 외에도 '4차산업혁명투자조합Ⅱ'와 '오픈이노베이션 PEF'를 통해 오름테라퓨틱 지분을 대거 보유하고 있어 추가적인 수익 창출도 예고된 상태다. 이들 투자 기구는 이달 들어서만 각각 60억원과 68억원의 지분을 정리했으며 여전히 130만주에 달하는 잔여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하우스 전체의 회수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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