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채린 기자] "소비자에 전가 안 해"...물 보충·재산세 납부도 약속
마이크로소프트(MS)가 미국 내 모든 AI 데이터 센터의 전기 요금 인상분을 회사가 감당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데이터 센터의 막대한 전력 소비로 인해 지역 주민들의 전기 요금이 오르는 것을 막기 위해 기업이 비용을 온전히 부담해 비용이 소비자에게 전가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거예요.
브래드 스미스 MS 부회장은 백악관 인근에서 열린 행사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발표하며 "데이터 센터가 쓴 물보다 더 많은 양의 물을 지역에 환원하고 재산세도 감면 없이 전액 납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환영의 뜻을 밝혔어요. 트럼프는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을 통해 "미국인들이 기업의 전력 소비에 대한 청구서를 대신 지불하지 않도록 하는 중요한 조치"라며 MS의 결정을 치켜세웠습니다.
현재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과의 AI 기술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데이터 센터 확충이 시급하지만, 동시에 국민들의 생활비와 전기료를 낮춰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는데요. MS의 이번 선언은 정부의 이러한 딜레마를 해소하는 데 기여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1000억달러 프로젝트 '올스톱' 위기...'분산형 센터'로 승부수
이번 조치는 AI 데이터 센터 급증에 따른 지역 사회의 거센 반발을 잠재우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기도 해요. 엄청난 전기를 잡아먹는 데이터 센터가 전력망에 과부하를 주고 정전 위험을 키운다는 우려 때문에 작년 2분기에만 약 1000억달러 규모에 달하는 20여개의 프로젝트가 지역 주민과 정치권의 반대로 중단되거나 지연됐거든요.
전력 공급이 AI 산업의 최대 병목 구간이 되자 ▲메타 ▲아마존 ▲구글 등 다른 빅테크 기업들도 MS와 유사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MS는 단순히 비용을 더 내는 것을 넘어 전력난을 피하기 위한 기술적 해법으로 '분산형 데이터 센터' 전략을 강화하고 있어요. 스콧 거스리 부사장은 특정 지역 전력망에 과도한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시설을 여러 곳에 분산시키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MS는 '페어워터' 네트워크를 통해 이렇게 흩어진 인프라를 하나로 연결하고 거대한 컴퓨팅 파워를 내는 '슈퍼 팩토리'를 구축해 AI 훈련과 서비스에 필요한 멀티 기가와트급 용량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13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전일 대비 1.36% 하락한 470.67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최근 5거래일 동안 2% 가까이 떨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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