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LG디스플레이
그룹 모태…종합 물류기업 도약
이솜이 기자
2025.02.03 08:00:19
① 1945년 한진상사→ 2025년 스마트 솔루션 물류 기업 '탈바꿈'
이 기사는 2025년 01월 20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진그룹 모태기업인 ㈜한진이 올해로 창사 80주년을 맞는다. 사람 나이로 치면 여든이 된 한진에는 '해방둥이 기업'이라는 별칭이 따라붙는다. 한진은 창업주 故조중훈 창업주가 1945년 '한진상사'를 세우며 첫 발을 뗐다. 이후 성장과 변화를 거쳐 육·해상운송 및 항만하역 등을 아우르는 종합 물류기업으로 거듭났다. 특히 올해는 한진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지고자 발표한 '비전 2025' 성과를 수확해야 하는 해이기도 하다. 비전 2025로 달성한 목표와 미완성 과제들을 집중 점검하고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출처=한진)

[딜사이트 이솜이 기자] ㈜한진은 '수송보국'이라는 그룹 경영이념을 지탱하며 80년째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1945년 한진상사로 출범한 이래 정기 연안해송과 택배, 국제특송 사업 등을 차례로 개시하며 종합 물류기업으로 덩치를 키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 트럭 1대 창업 신화…대한항공 인수 후 '육·해·공 종합수송 기업' 발돋움


한진은 故조중훈 창업주가 1945년 인천에 설립한 한진상사에 뿌리를 두고 있다. 한진이라는 사명은 '한민족의 전진'에서 유래됐는데 한진상사가 국가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뜻이 담겼다. 이는 조 창업주가 수송으로 조국에 보답한다는 의미를 지닌 '수송보국' 정신을 강조한 맥락과도 일치한다.


조 창업주가 트럭 1대를 장만해 화물 운송 사업에 뛰어든 창업 일화는 익히 알려져 있다. 해방 직후 중국 상하이에서 인천항으로 밀려들어 온 운동화와 양복, 밀가루 등 생필품 물자들을 실어 나르며 사세를 키웠다.

관련기사 more
주가 내리막길, 기업가치 제고 '지지부진' 조현민, 상속세 부담 끝났지만…책임경영 '시험대' 'BBB'급 신용등급 도돌이표…차입부담 '걸림돌' "택배가 발목"…경영목표 완수 '물음표'

한진상사는 1956년 주한미8군과 군수물자 수송계약을 따 내면서 도약의 전기를 마련했다. 이듬해에는 한진상사 주식회사로 이름을 바꿨으며 1959년 인천에서 서울 소공동 반도호텔로 터전을 옮겼다. 한진상사는 트럭 1대로 시작해 설립 15년 만에 보유차량 500대를 거느리는 중견기업 반열에 오르는 등 사업규모 면에서도 비약적인 성장을 일궈냈다.


1969년 김포공항에서 열린 대한항공공사 인수식 현장. (출처=대한항공)

1960년은 업역을 확장한 기념비적인 해이기도 하다. 조 창업주는 4인승 세스나 비행기 한 대로 '에어택시' 사업을 개시한 데 이어 '주식회사 한국항공'을 세웠다. 이후 1969년 만성 적자에 시달렸던 국영 대한항공공사를 인수하고 항공업을 본격화하면서 56년 역사를 지닌 대한항공을 탄생시키게 됐다.


조 창업주는 '육·해·공 종합수송 기업' 도약이라는 청사진을 그렸던 만큼 항공업 진출에 그치지 않았다. 1977년 컨테이너 전용 해운사 한진해운을 설립하고 1989년 한진중공업을 연이어 출범시킨 사례가 이를 방증한다.


한진이 '주식회사 한진'이라는 지금의 이름을 갖게 된 시기는 1972년이다. 사명을 변경한 지 2년이 지난 1974년 코스피 상장도 마쳤다. 1983년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정기 연안 해송사업을 개시하고 1992년 택배업에 진출하는 등 물류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다졌다.


◆ 지주사 체제 변곡점…조현민 사장 등판·'비전 2025' 추진 


한진은 2013년 그룹이 순환출자 구조 해소에 나서면서 지주사 아래 사업회사로 거듭나게 됐다. 한진그룹은 이전까지 '정석기업→한진→대한항공→정석기업'으로 이어지는 순환 출자구조를 갖추고 있었다. 이로 인해 한때 그룹 총수 일가가 보유한 지분 대비 과도한 경영권을 행사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다.


큰 틀에서 대한항공 투자사업 부문을 인적분할해 설립한 한진칼이 대한항공과 한진을 주력 계열사로 거느리는 구조가 구축됐다. 한진칼은 현재 대한항공과 한진 지분을 각각 26.13%, 30.78% 보유 중이다.


그 사이 한진그룹의 육·해·공 삼각편대가 흔들리는 굴곡도 뒤따랐다. 2000년대 글로벌 7위 해운사로 전성기를 달렸던 한진해운은 이후 해운업 장기 불황을 이겨내지 못하다 2017년 파산 수순을 밟게 됐다. 한진중공업 역시 조선업 불황 여파로 적자를 내다 2016년 채권단 자율협약(공동관리)에 들어갔다. 수년 간의 구조조정을 거친 끝에 2021년 동부건설컨소시엄을 새 주인으로 맞았으며 사명도 HJ중공업으로 변경했다.


㈜한진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주식소유 현황. (그래픽=신규섭 기자)

한진의 경영 구도에도 굵직한 변화가 일었다. 2002년 조 창업주가 작고한 이후 그의 아들인 故조양호 선대회장이 회장직을 물려받아 그룹은 물론 한진의 경영을 이끌었다. 조 선대회장은 2019년 세상을 떠났지만 이듬해 막내딸 조현민 사장이 마케팅 총괄 임원으로 한진에 입성했다.


그룹 오너 3세인 조현민 사장이 이끄는 한진은 '비전 2025'를 미래 청사진으로 제시했다. 한진은 앞서 2022년 창립 80주년을 맞는 2025년까지의 경영 목표 및 계획을 담은 비전 2025를 공개했다. 비전 2025에는 총 1조1000억원을 투자해 '아시아 대표 스마트 솔루션 물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구상이 담겼다.


조 사장은 당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조 사장은 "한진은 한진그룹 모기업이자 창업주의 손길이 느껴지는 회사"라면서 "어깨가 무겁지만 기쁜 마음으로 임직원들과 함께 100주년으로 향하는 한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현민 사장이 2022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한진)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딜사이트S 성공 투자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D+ B2C 서비스 구독
Infographic News
채권 종류별 발행 규모 (월별)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