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스앤젤레스(미국)=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기아가 내연기관과 전기차 소비자를 동시에 공략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북미 지역 판매 확대에 나선다. 내연기관과 전기차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를 각각 대표하는 스포티지와 EV6 상품성 개발 모델로 'SUV 격전지'인 북미에서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기아는 2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 컨벤션 센터(LA Convention Center)에서 열린 '2024 LA오토쇼'에서 '더 뉴 스포티지'와 함께 '더 뉴 EV6'를 선보였다.
더 뉴 스포티지는 5세대 스포티지의 상품성을 개선한 모델로 기아의 최신 디자인 정체성과 첨단 사양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먼저 기아의 최신 패밀리 룩인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적용한 수직 형상의 주간주행등, 대형 블랙 라디에이터 그릴 등을 적용해 웅장하고 강렬한 인상의 외장을 완성했다. 내장은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이 적용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무드 조명 등이 미래지향적이면서도 세련된 이미지를 구현했다
더 뉴 스포티지는 북미시장에 ▲2.5 가솔린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HEV) ▲1.6 가솔린 터보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등으로 내년 2분기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이와 동시에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인 'EV6'의 상품성 개선 모델인 '더 뉴 EV6'도 공개했다.
더 뉴 EV6 또한 패밀리 룩인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적용된 주간주행등(DRL)을 중심으로 미래지향적 디자인으로 재탄생했다. 내부의 앰비언트 라이트는 수평적인 조형을 더욱 강조했고, 신규 스티어링 휠과 크래시 패드의 신규 패턴은 스포티한 느낌을 강화했다.

기아는 북미 지역 주력 제품군인 스포티지와 EV6로 현지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실제 스포티지는 기아 차량 가운데 북미 지에서 판매고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효자 모델이다. 기아의 북미 판매실적에서 가장 높은 20% 가량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판매고도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지난 2020년 북미에서 8만4343대가 팔린 스포티지는 이듬해 9만4601대를 판매가 증가한 뒤 2022년 12만5245대, 2023년 14만780대를 기록했다.
올해도 실적이 호조세를 보인 만큼 판매고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북미 지역 스포티지 판매량은 13만2439대로 전년 동기 대비 23.1% 증가했다.
북미 지역에서 EV6도 기아의 기대치에 부응하는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스포티지 다음으로 많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북미 지역 판매대수는 1만7717대로 전년 동기 보다 19.7% 늘었다.
기아 관계자는 "더 뉴 스포티지는 가솔린,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등으로 내년 2분기부터 북미 시장에 판매될 예정"이라며 "'2023 북미 올해의 차' SUV 부문의 정상에 오르며 호평 받았던 EV6는 강화된 상품성과 새로워진 디자인으로 내년 봄 북미 시장에 판매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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