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스앤젤레스(미국)=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현대차가 수소차의 방향성을 엿볼 수 있는 '이니시움'을 북미 시장에 공개하며 수소사회 실현을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는 2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에 위치한 LA컨벤션 센터(LA Convention Center)에서 열린 '2024 LA오토쇼'에서 수소전기차(FCEV) 콘셉트카 '이니시움'을 공개했다. 지난 1일 '제3회 수소의 날'을 기념해 국내에서 공개된 이니시움을 북미 시장에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니시움은 내년 상반기에 선보일 승용 수소전기차의 상품과 디자인 방향성을 담은 콘셉트 모델이다.
이니시움은 수소전기차의 강점인 우수한 주행거리와 여유로운 실내 공간, 수소전기차에 특화된 편의사양을 갖춰 개발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니시움 램프 디자인은 현대차그룹의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인 'HTWO'의 심벌을 형상화해 수소전기차만의 아이덴티티를 강조했다.

이니시움은 수소탱크 저장 용량 증대, 에어로다이나믹 휠 적용 등을 통해 650km 이상의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했다,. 2열 승객을 위한 시트백 리클라이닝 각도 증대 등 패밀리 SUV에 적합한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갖췄다.
또한 고객의 편리한 충전을 위해 목적지까지 수소 충전소를 경유해 갈 수 있는 최적의 루트를 안내해주는 수소전기차 전용 '루트 플래너' 기능을 적용하는 등 수소전기차에 특화된 편의사양을 적용했다. 현대차는 이니시움의 실제 양산 모델인 신형 승용 수소전기차를 내년 북미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 21일(현지시간) 열린 '아이오닉9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공개된 아이오닉9도 함께 소개됐다. 아이오닉9은 E-GMP(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110.3kWh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1회 충전시 최대 532km 주행이 가능하다. 아울러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기능과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ccNC 등 첨단 사양을 갖췄다.
호세 무뇨스(Jos é Muñoz) 현대차 사장은 "이니시움은 연료 전지에 대한 현대차의 노력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스타일리시하고 획기적인 제품"이라며 "현대차의 중요한 청정 모빌리티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다음달 1일(현지시간)까지 진행되는 이번 LA 오토쇼에서 이니시움 외에도 ▲아이오닉5 ▲아이오닉6 ▲아이오닉9 ▲엘란트라 ▲쏘나타 ▲쏘나타 하이브리드 ▲디 올 뉴 싼타페 하이브리드 등 총 42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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