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이슬이 기자]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추진 중인 정보기술(IT) 서비스 업체 조인트리는 공공기관 프로젝트 수주 경험과 부동산 자산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투자 매력으로 꼽힌다.
조인트리는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정보 시스템 구축(SI)·유지보수(SM) 서비스를 제공한다. 2000년 인포데이타라는 이름으로 출발했으며 2018년 조인트리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후 회사는 ▲사물인터넷(IoT)가전 플랫폼 ▲에너지저장장치(ESS) 클라우드 시스템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팩토리를 비롯한 4차 산업혁명 관련 분야에도 진출했다.
회사는 다양한 스마트 플랫폼 개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빅데이터 기반 시스템을 활용한 미세먼지 분석 플랫폼, 공공·민간 에너지 데이터 연계와 탄소 포인트제를 비롯한 시민참여 리빙랩(Living Lab) 기반 플랫폼을 구축해왔다.
조인트리가 과거 공공기관 수주를 통해 장기 대형 프로젝트를 진행한 경험이 있다는 점도 주목할 포인트다. 회사는 최근 3년간 3127억원 이상의 수주를 달성한 것으로 전해진다. 회사는 ▲기획재정부 차세대 예산시스템 구축 ▲국민연금관리공단 지능형 연금복지 플랫폼 ▲조달청 국가종합전자조달 플랫폼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관리정보시스템 등 굵직한 공공 유지·관리 사업을 담당했다.
광주·전남 지역이 지난해부터 의료특화 도시 조성의 일환으로 헬스케어 산업 육성에 나선 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지역 내 병원 데이터 통합 플랫폼 및 각 기관의 데이터 활용 생태계를 구축해온 조인트리에 IT 서비스 공급 관련 수주 기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총 42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으로부터 초광역권 선도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더불어 ▲스마트팜 ▲수산실용화기술개발 ▲광주국제자유특구사업을 비롯한 10건의 GS(Good Software)인증과 ▲SI ▲네트워크통합(NI) 시스템 개발 및 유지보수 등 4건의 국제표준화기구(ISO)인증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본사가 위치한 광주광역시에 다수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점도 투자 매력 요인으로 꼽힌다. 조인트리 청산가치 내역을 살펴보면 유동자산 49억원, 비유동자산 159억원으로 이 중 토지 및 건물을 비롯한 유형자산의 가치가 116억원이다.
회사는 광주광역시 서구 마륵동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동구 대의동과 광산구 연산동에 각각 빌딩과 토지를 보유 중이다. 회사가 보유한 투자부동산은 광주 소재 인포빌딩으로 현재 임대 중이다. 2023년 기준 조인트리가 보유 중인 부동산의 장부가액은 총 237억원이다.
광주 서구 마륵동에 위치한 본사는 토지면적 2998㎡(908평), 건물면적 1694.95㎡(514평)이며 지상 3층 규모다. 토지와 건물의 장부가액은 2023년 기준 각각 70억원, 82억원으로 3.3㎡당 토지 가격은 7707만원, 건물 가격은 1억5914만원 수준이다.
본사와 투자 부동산 모두 은행 및 기타 사업자가 담보권자로 설정돼 있다. 매수자는 회생채무에 대한 상환 절차를 진행한 이후 부동산 자산을 취득할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매각주관사인 삼정KPMG는 오는 17일까지 원매자들로부터 인수의향서(LOI)를 받는다. 업계에서 거론하는 조인트리 매각가는 207억원이다. 이번 매각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및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유입되는 자금으로 회사의 회생채무를 변제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매각을 통한 회생절차 종결 이후 인수자는 조인트리의 최대주주 지위를 획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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