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한은비 기자] 국내 밸류업 플랫폼 기업 이도(YIDO)가 지난 25일 서울시 중구 입정동 237번지 일대 수표구역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에 대한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중구청으로부터 고시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이도는 서울 도심권(CBD)에 위치한 초대형 오피스 원엑스(ONE X) 개발사업의 시행사다. 

이번 인가를 계기로 원엑스는 착공에 본격적으로 들어가며 을지로 도심권역 프라임 오피스 중 가장 빠른 2029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개발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시공은 대우건설이 맡는다.

원엑스(ONE X)는 기존 프라임 오피스의 등급을 뛰어넘는 '클래스 X(CLASS-X)'를 콘셉트로 하고 있다. 대규모 기업 제품의 출시 및 행사, 글로벌 아티스트의 공연 등이 가능한 다목적 공간인 '라이트룸(Light Room)'과 프라이빗 멤버십 라운지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프라이빗 멤버십 라운지는 뉴욕, 런던, 두바이 등 주요 글로벌 오피스와의 제휴를 통해 입주 기업의 임차인이나 회원이 해외 출장 시 현지 프라이빗 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서비스를 마련할 예정이다. 

원엑스의 총 연면적은 약 17만2100㎡(약 5만2000평)이며 지하 7층~지상 33층 규모로 조성한다. 단일 건물 오피스로는 강북 최대 규모다. 지하철 2·3호선이 교차하는 을지로3가역과 직접 연결돼 청계천 조망이 가능한 초역세권 입지를 갖추고 있다. 설계는 뉴욕 세계무역센터, 두바이 바카라레지던스 등을 디자인한 세계적인 건축가 다니엘 리베스킨트(Daniel Libeskind)가 도맡는다.

최정훈 이도 대표는 "원엑스는 프라임 오피스의 업무 공간과 이용자 편의성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서울 도심의 스카이라인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