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김정은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맷값 상승률은 전주에 비해 소폭 감소했지만 5년10개월 만에 경신했던 지난주 수준의 상승률을 유지 중이다.
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값 동향에 따르면 7월 다섯째 주(7월29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맷값은 0.07% 오르며 상승폭을 확대했다.
서울 아파트 매맷값은 0.28% 오르며 전주(0.30%) 대비 상승폭을 줄였다. 상승폭이 줄기는 했지만 문재인정부 당시인 2018년 9월 이후 나온 첫 최대 상승률과 같은 수준이다. 16주간 하락을 기록했던 서울 아파트 매맷값은 3월 넷째 주 상승 전환한 뒤 19주 동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자치구별로는 성동구가 가장 크게 올랐다. 성동구는 금호‧옥수동 대단지 위주로 0.56% 올랐다. 송파구는 잠실‧신천동 주요단지 위주로 0.55%, 강남구는 압구정‧개포‧대치동 위주로 0.41% 올랐다.
마포구는 염리‧대흥동 신축 위주로 0.38% 상승했다. 강동구는 고덕‧암사동 신축단지 중심으로 0.36% 상승했다. 용산구는 이촌·방배동 위주로 0.35% 올랐다. 동작구는 흑석‧상도동 위주로 0.35%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과 경기 아파트값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인천은 0.18%, 경기 아파트 매맷값은 0.08% 상승했다.
반면에 지방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하락했다. 5대 광역시는 0.04%, 8개도는 0.01%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은 선호지역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 기대감이 커지면서 매수문의가 증가하는 중"이라며 "선호단지 인근 단지에서도 상승거래가 발생하고 매도 희망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6% 상승하며 전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보였다.
서울은 0.17% 올라 전주 대비 상승폭을 줄인 가운데 서울의 전 자치구에서 오름세를 보였다. 1년 넘게 이어가고 있는 서울 전셋값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반면 지방은 0.02%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지역 내 학군‧대단지 등 선호단지 위주로 상승거래가 지속하며 매물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서울 전체 지역에서 전셋값이 오르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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