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유라 기자] 에코프로가 하이니켈 전구체 자회사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IPO(기업공개) 추진을 공식화했다. 미래 경쟁력을 위해 대규모 투자에 나서며, 중국의 과도한 의존도를 탈피하는데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이다.
상장예비심사는 거래소가 상장을 원하는 기업의 상장 적격성을 심사하는 과정이다. 기업이 제출한 서류와 담당자 인터뷰, 현지 심사 등을 통해 이뤄진다. 상장 청구 기업이 예비심사를 통과하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를 진행한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관계자는 "당사는 탑 티어 하이니켈 전구체 기업으로 미래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계획 중"이라며 "최근 IRA, CRMA 대응을 위해 전구체의 중국 의존도를 최소화하고 이를 통해 국내 배터리 소재산업의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하이니켈 전구체 생산능력 확대에 사용할 예정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기존 2개의 전구체 CPM 공장을 4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RMP(황산화) 공장도 2개에서 4개로 늘린다. 이에 따라 전구체 생산능력은 현재 5만톤에서 2027년 21만톤으로, 황산화 생산량은 3만6000톤에서 20만7000톤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적극적인 케파 확대를 통해 양극재 글로벌 1위 유지에 필요한 전구체 공급 및 외부판매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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