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권재윤 기자] 이마트24가 최진일 대표 체제 아래 강도 높은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이달 전면적인 브랜드 리뉴얼에 이어 인력 구조조정까지 단행하며 경영 전반의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취임 6개월 차를 맞은 최 대표가 조직 쇄신과 사업 재정비를 통해 내실 강화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는 창사 이후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이마트 24는 부장급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프로그램 '커리어 리뉴얼' 참여 신청을 받고 있으며, 경력 재설계 지원이나 이마트24 점포 운영 기회 등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인력 구조조정 성격을 띤 조치라는 것이 업계의 해석이다.
이달 초에는 약 8년 만에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했다. 2017년 '위드미'에서 '이마트24'로 간판을 바꾼 이후 사실상 첫 전면 브랜드 개편이다. 회사는 이번 리뉴얼을 신규 점포는 물론 기존 점포 리뉴얼에도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이러한 변화는 새 대표 체제에서 추진 중인 강도 높은 체질 개선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마트24는 올해 6월 대표이사를 최진일 대표로 교체했다. 지난해 10월 정기 임원 인사에서 선임됐던 송만준 전 대표가 건강상의 이유로 취임 8개월 만에 물러나면서 최 대표가 후임으로 발탁됐다.
1974년생인 최 대표는 신세계그룹 주요 계열사 대표 중 가장 젊은 인물이다. 2000년 신세계 이마트 부문으로 입사해 노브랜드BM 기획·운영팀장과 그로서리본부 신선2담당 등을 역임한 상품 전문가로 꼽힌다.
새 대표 체제에서 이마트24는 쇄신의 고삐를 바짝 당기고 있다. 특히 상품 전문가로 꼽히는 최 대표가 상품 경쟁력 강화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 10월 상품 구성과 패키지를 전면적으로 손질했으며, 신규 PB '옐로우'도 론칭했다. 회사는 조선호텔앤리조트, 신세계L&B 등 신세계그룹 계열사와의 협업 제품을 확대하고, 내년에는 차별화 상품을 600개까지 늘린다는 구상이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대대적인 체질 개선책이 이마트24의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이마트24가 2013년 이마트에 인수된 이후 줄곧 적자를 이어오며 신세계그룹 내 '아픈 손가락'으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마트24는 2022년 68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첫 연간 흑자를 기록했지만, 이듬해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2023년 매출은 2조2251억원을 기록했으나, 지난해(2024년)에는 2조1631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영업손실도 2023년 230억원에서 2024년 298억원으로 확대됐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은 1조5501억원, 영업손실은 226억원으로 집계됐으며 결손금은 3506억원에 달한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신임 대표 취임 이후 상품 차별화와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점포 외형 등에서 다방면의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현재는 기존 점포의 효율화 작업에 집중하고 있지만, 해당 과정이 마무리되면 점포 수 확대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도록 체질 개선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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