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슬이 기자]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키스톤PE)가 T&W코리아(티앤더블유코리아) 인수를 마무리했다. 상조업계 1위 웅진프리드라이프를 전략적투자자(SI)로 확보해 안정적인 투자 구조를 설계했다는 평가다. 키스톤PE는 회복세에 접어든 프리미엄 웨딩 수요를 공략해 실적 극대화에 나설 전망이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키스톤PE는 지난 9일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와 신한투자증권이 보유한 티앤더블유코리아 지분 100%를 인수하는 거래를 최종 완료했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 승인이 통과됨에 따라 대금 납입 등 관련 절차를 모두 마쳤다.
거래 대금은 총 800억원 규모로 키스톤PE가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해 250억원을 책임지고 전략적투자자(SI)로 합류한 웅진프리드라이프가 특수목적법인(SPC)에 후순위로 150억원을 출자하는 구조다. 나머지 절반은 유안타증권을 주선사로 선정해 인수금융으로 조달했다.
웅진프리드라이프의 등판은 이번 딜의 성사 가능성을 높인 결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당초 키스톤PE는 2020년 조성한 2호 블라인드 펀드의 드라이파우더(미소진 자금)가 넉넉지 않아 프로젝트 펀드 조성에 사활을 걸어왔다. 이 과정에서 상조업계 1위 기업인 웅진프리드라이프가 후순위 투자자로 등판하며 기관투자자(LP)들이 긍정적으로 출자 검토에 나선 것이다. 웅진프리드라이프 입장에서도 장례 중심의 사업 구조를 웨딩, 여행 등 토탈 라이프케어로 확장하는 전략의 핵심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티앤더블유코리아는 과거 토다이코리아에서 출발해 현재 그랜드힐 컨벤션(강남), 보테가마지오(서울숲) 등 서울 주요 거점에서 프리미엄 웨딩홀을 운영 중인 기업이다. 프랙시스캐피탈-신한투자증권은 2015년 티앤더블유 지분 43%를 약 250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코로나19 여파로 매출 급감과 적자 전환의 위기를 맞으며 2021년 서울회생법원에 P플랜(P-Plan) 회생절차를 신청하기도 했으나 기업구조혁신펀드의 자금 유입과 엔데믹 이후의 수요 회복에 힘입어 빠른 경영 정상화를 이뤄냈다. 당시 회생 과정에서 기존 창업자 지분이 무상감자되며 프랙시스캐피탈-신한투자증권이 최대주주에 올랐다.
티앤더블유코리아는 2022년 흑자 전환 이후 가파른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2024년 매출액 449억원, 영업이익 9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키스톤PE는 앤더블유코리아의 실적 상승세와 더불어 엔데믹 이후 결혼식 수요가 회복되면서 프리미엄 웨딩홀 시장을 기회로 보고 인수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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