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산호세=딜사이트 전한울 기자]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는 수년에 걸쳐 개발한 삼성만의 기술입니다. 관련 특허도 굉장히 많이 내놨습니다. 먼 미래까지 예측하긴 어렵지만 단기간으로 봤을 땐 경쟁사들이 쉽게 따라하기 어려울 겁니다."
문성훈 삼성전자 MX사업부 하드웨어 담당 부사장은 2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 관련 브리핑에서 '갤럭시 S26 울트라'에 적용된 하드웨어 혁신을 소개하며 이 같이 말했다.
문 부사장은 "이번 '갤럭시 S26 울트라'는 스마트폰 최초로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역대 가장 강력한 성능의 전용 프로세서를 탑재하는 등 하드웨어 측면에서 또 한 번 큰 도약을 이뤘다"며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더 뛰어난 인공지능(AI) 사용 경험을 제공해 AI 시대 초격차를 굳힐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날 문 부사장은 업계 최초로 적용한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부문을 한층 강조했다.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는 정면을 제외한 상하좌우 어느 곳에서도 화면이 거의 보이지 않도록 시야각을 제한한다. 이를 통해 대중교통이나 공공장소 등에서 다른 사람이 내 화면을 보고 친구와 대화하는 내용을 본다거나 잠금 패턴을 보는 등 의도치 않은 정보 노출의 가능성을 차단할 수 있다.
이는 삼성전자가 디스플레이의 픽셀 단위부터 설계한 기술 혁신으로, 수년 간 연구끝에 탄생한 결과다. '갤럭시 S26 울트라' 디스플레이는 빛을 수직으로 방출하는 픽셀과 넓게 확산하는 픽셀 등 두가지 유형의 픽셀로 구성된다.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는 정밀한 픽셀 제어 기술을 통해 빛을 수직으로 방출하는 유형의 픽셀 위주로 디스플레이를 구동한다. 이를 통해 측면 시야각을 제한할 수 있는 원리다.
사용자가 원하는 정도나 상황에 따라 유연하고 선택적인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옵션을 제공한다. 메신저, 금융 앱을 실행하는 순간 등 특정 상황에서만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가 작동하게 할 수도 있다. 나아가 '갤럭시 S26 울트라'의 전체 화면이 아닌 화면 상단에 팝업되는 앱 알림 등 디스플레이의 일부 영역에만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를 적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문 부사장은 이번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개발을 통해 기술적 우위를 확보했다고 자신했다. 그는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가 세상에 나오면서 그동안 고생해 온 개발자들이 크게 기뻐하고 있다"며 "관련해 특허도 굉장히 많이 내놓은 상태다. 당분간 다른 곳에서 따라 만들기 어려운 삼성만의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는 일반적인 사생활 보호 필름보다 한층 효율적인 활용이 가능하다. 양 옆 시야각만 제한하는 보호 필름과 달리, 상하좌우 시야각을 차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적용 후에도 일상적인 디스플레이 사용 경험이 가능하다.
문 부사장은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작동 시 내로우 픽셀은 더 세게 쏘고 와이더 픽셀은 구동 파워를 낮추게 된다. 사용자 경험간 영향이 없도록 정밀하게 조율했다"며 "사람 눈으로 볼 땐 거의 차이가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추후 삼성전자는 시장 반응에 따라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공급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자동 온·오프 등 기술적 개선도 지속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문 부사장은 "당장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공급 능력이 제한적이긴 하다. A 시리즈에 들어갈 만큼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기도 쉽지 않다"며 "향후 대세로 자리매김 한다면 물량 증량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후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는 유저 의도에 따라 여러 방면으로 활용될 수 있다"며 "사람이 옆에 다가오면 자동으로 프라이버시 모드를 켜주는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