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전용 모델인 아이오닉 6가 3년 만에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로 돌아왔다. '더 뉴 아이오닉 6'(신형 아이오닉 6)는 국내 전기차 중 가장 긴 1회 충전 주행거리를 달성했을 뿐 아니라 한층 슬릭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2022년 9월 첫 선을 보인 중형 전기 세단 아이오닉 6는 사전계약 첫 날에만 역대 최대 규모인 4만대에 육박하는 예악고를 올리며 국내 전기차 시장의 성장을 주도한 모델이다. 현대차는 신차에 버금가는 외관 변화와 배터리 성능 향상으로 돌아온 신형 아이오닉 6로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정체기)을 완전히 타파한다는 계획이다.
◆ 바람 저항 최소화, 유려한 디자인 개선…편의성·직관성 높인 내장
지난 27일 오전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을 출발해 경기 양주 소재 카페를 오가는 왕복 약 78km 구간을 직접 달려 봤다. 시승 구간은 도심 온로드와 고속주행, 와인딩까지 모두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가장 두드러지는 변화는 외관 디자인이다. 신형 아이오닉 6는 말 그대로 물 흐르듯 유려한 실루엣이 돋보인다. 바람의 저항을 최소화하는 기존의 디자인 유형인 '일렉트리파이드 스트림라이너' 콘셉트를 계승하면서 더욱 날렵한 인상을 극대화했다.
먼저 전면부는 얇고 매끈한 주간주행등(DRL)과 메인 램프로 분리된 헤드램프가 미래지향적이고 하이테크한 이미지를 구현한다. 측면부는 새롭게 디자인된 에어로 휠과 차량 도어 하단까지 이어진 블랙 가니쉬가 역동성을 강조한다. 특히 상어의 코를 연상시키는 샤크노즈 형상의 롱 후드를 덕테일과 연결했으며 수평적인 디자인 요소로 넓어 보이는 시각적인 효과를 발휘한다.
후면부 역시 전면부와 통일감 있는 크롬 가니쉬를 사용해 모던한 느낌을 부각시킨다. 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은 덕테일 스포일러다. 기존 아이오닉 6의 경우 꽁지처럼 삐죽 솟은 덕테일에 대한 소비자 호불호가 강했던 터라 위치를 재조정하고 사이즈를 줄였다.
실내 인테리어는 센터 콘솔 구성요소를 재배치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는데 집중했다. 디지털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는 하나로 이어져 있어 만족스러운 개방감을 제공할 뿐 아니라 주행 중에도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하도록 했다. 3 스포크 스티어링 휠과 도어 크림에는 고급스러운 소재를 활용해 세련미와 안락함을 연출했다.
◆ 전기차 단점 '발진감' 해소 위한 스무스 모드 최초 적용…높은 전비 '만족'
신형 아이오닉 6는 스탠다드와 롱레인지 2가지 버전으로 출시됐다. 스탠다드 모델은 63kWh의 4세대 배터리를 탑재해 기존보다 70km 늘어난 437km의 우수한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했다. 롱레인지 모델의 경우 84kWh의 4세대 배터리와 우수한 공력 성능을 바탕으로 국내 전기차 중 가장 긴 562km의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달성했다.
시승차는 롱레인지 프레스티지 모델이었다. 신형 아이오닉 6는 '전기 세단의 재발견'이라는 목표 아래 업그레이드됐다. 운전의 재미 뿐 아니라 부드럽고 편안한 주행감을 제공한다는 게 핵심이다. 스티어링 휠(핸들)이 조금 가볍게 세팅된 터라 가뿐한 주행이 가능했다. 고속 구간에서는 전기차 특유의 고출력을 뽐내며 '용수철'처럼 튀어나갔다. 엔진이 없는 만큼 주행 소음이 느껴지지 않아 정숙했고, 울퉁불퉁한 노면 요철도 만족스럽게 차단해 줬다.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면 자동으로 제동이 걸리며 전기를 충전하는 '회생제동' 시스템이 구동된다. 디지털 클러스터 오른편에 실시간으로 회생제동을 통한 에너지 회수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운전자는 성향에 따라 회생제동 개입 정도를 조절할 수 있는데, 생각보다 개입 정도를 정교하게 세팅할 수 있다.
주목할 점은 신형 아이오닉 6에 그동안 전기차 단점으로 꼽히던 동승자의 승차감을 대폭 개선시키는 기능이 탑재됐다는 점이다. 신형 아이오닉 6는 부드러운 가속과 감속으로 발진감을 최소화하는 '스무스 모드'를 현대차 최초로 넣었는데, 정속 주행의 편의성을 높이고 가속 페달 반응성을 개선한다. 여기에 더해 공조 착좌 감지 기능 역시 처음으로 적용됐다. '스마트존' 버튼을 누르면 좌석 별 탑승자와 안전벨트 체결 여부 등을 스스로 감지해 공조 범위를 제어한다. 아울러 전방 교통 흐름과 운전자의 감속 패턴, 과속 카메라, 방지턱, 회전 교차로 등주행 상황별로 최적의 회생 제동량을 자동으로 설정하는 '스마트 회생 시스템 3.0'과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 기능(PMSA)이 제공된다.
와인딩 구간에서는 단단하게 세팅된 하체가 바닥에 밀착된 듯 한 느낌을 받았다. 구불구불한 코너를 탈출하는 동안 밀리거나 쏠리는 느낌은 없었고,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에도 예상보다 부드럽게 넘어갔다.
시승을 마치고 확인한 전비는 6.2km/kWh로, 20인치 타이어 기준 복합 공인 전비 5.1km/kWh보다 월등히 앞섰다. 고속 구간 내 이동하는 차량이 적어 회생제동 에너지 저장이 많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우수한 수준이다.
◆ 최첨단 사양 기본 제공…보조금 혜택 시 4000만원 초반부터
현대차는 아이오닉 6에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이 가능하도록 ▲차로 유지 보조 2(LFA 2)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를 기본 적용하고 ▲전방 충돌방지 보조 2(FCA 2)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을 선택사양으로 운영한다. 또 ▲워크 어웨이 락 ▲현대 AI 어시스턴트 ▲ccNC(connected car Navigation Cockpit) ▲고속 충전이 가능한 100W USB C타입 단자 등 다양한 편의사양 등을 기본 사양으로 하며,▲지능형 헤드램프(IFS) ▲디지털 키 2 ▲빌트인 캠 2 Plus ▲2열 리모트 폴딩 등 고객 선호도가 높은 사양을 추가 운영한다.
판매 가격은 전기차 세제혜택 적용 후 스탠다드 모델 기준 ▲E-Value+ 4856만원 ▲익스클루시브 5095만원 ▲프레스티지 5553만원이며, 롱레인지 2WD 모델 기준 ▲E-Lite 5064만원 ▲익스클루시브 5515만원 ▲익스클루시브 N 라인 5745만원 ▲프레스티지 5973만원 ▲프레스티지 N 라인 6132만원이다. 이에 아이오닉 6 E-Value+ 트림의 경우 서울시 기준 국비 보조금과 지방비 보조금을 고려했을 때 4000만원 초반대에 차량 구매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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