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채린 기자] KG모빌리티(KGM)가 KG그룹에 인수된 후 외형과 내실을 다지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곽재선 KG그룹 회장의 적극적인 경영 전략이 매출 증대와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되며 기업 회생의 성공 사례로 전해진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KGM의 매출은 ▲2022년 3조4233억원 ▲2023년 3조7364억원 ▲2024년 3조9051억원으로 연평균 14%씩 증가했다. 특히 2022년 112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으나 2023년 12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곽 회장이 2022년 9월 KGM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한 후 전략적 사업에 힘 쏟은 결과다.
KGM은 SUV와 픽업트럭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경쟁사와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과거 쌍용자동차 시절부터 이어온 SUV 기술력과 KG그룹 인수 후의 안정적인 투자로 제품 경쟁력을 강화 중이다.
특히 KGM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활발한 성과를 내고 있다. 이달 6~8일 3일간 이탈리아 시에나 피렌체에 있는 라 바냐이아 골프 리조트에서 '액티언'을 공식 출시하며 유럽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고 연간 5000대 판매를 목표로 한다. 또 인도네시아 국영 방산 기업 핀다드와의 협력을 통해 국민차 프로젝트와 전기 버스 현지 생산의 공동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3월에는 육군 산하 국영기업(FAME)과 페루 관용차 공급 확대, 기술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신흥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곽 회장은 올해 4월 KGM 익스피리언스센터 강남에서 열린 해외 딜러 초청 시승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소통하기도 했다. 직접 세일즈에 나서며 글로벌 진출에 힘썼다. 곽 회장은 이 행사에 독일, 폴란드, 노르웨이, 튀르키예 등 글로벌 대리점 관계자를 초청했고 무쏘 EV와 토레스 하이브리드의 특장점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
곽 회장의 아들인 곽정현 사장(사업전략부문장 겸 사업전략실장)도 KGM 정상화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 8월 곽 사장은 트랜스포메이션 데이에서 새 브랜드 전략을 발표하며 KGM 공식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오너 2세인 곽 사장이 직접 행사를 진행하고 브랜드를 알리며 KGM의 운영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KGM의 수출 실적은 2021년 기준 2만8133대에 불과했으나, 이후 매년 우상향했다. 실제로 ▲2022년 4만5294대 ▲2023년 5만2754대 ▲2024년 6만2378대로 연평균 32%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KGM의 전신인 쌍용자동차는 1954년 설립 이후 ▲하동환자동차제작소 ▲신진지프자동차 ▲동아자동차 ▲쌍용그룹 ▲대우그룹 ▲채권단 ▲중국 상하이차 ▲인도 마힌드라 ▲KG그룹을 거치며 9번의 소유권 변경을 경험했다. 특히 2009년 법정관리와 노사 갈등, 2020년 마힌드라 그룹의 지배권 포기 등 우여곡절을 겪었으나 KG그룹 인수 후 곽 회장의 대내외적 노력 덕분에 재도약 중이다.
KGM은 지난해 3월 더 뉴 토레스 하이브리드 출시와 올해 하반기로 예정된 쿠페형 SUV 액티언 하이브리드 등을 통해 친환경 트렌드에 대응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KGM의 성장세가 계속된다면 국내 자동차 산업에서의 위상 회복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한국 브랜드의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GM 관계자는 "수출을 늘리기 위해 국가별 신차를 순차적으로 론칭 중"이라며 "국가마다 선호하는 차와 시스템이 다르기에 적지적수에 맞춰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마케팅이나 신차 론칭에 사용되는 재원을 최소화하고 판매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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