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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교체 뛰어넘은 정상혁·이영종, 신뢰 재확인
차화영 기자
2024.12.05 17:26:10
'성과 보여준 CEO 임기 보장해야', 진옥동 회장 인사 철학 반영
이 기사는 2024년 12월 05일 16시 2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왼쪽부터)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영종 신한라이프 사장. (제공=신한금융)

[딜사이트 차화영 기자] 정상혁 신한은행장과 이영종 신한라이프 대표이사 사장이 신한금융그룹 사장단의 대대적 세대교체 가운데서도 자리를 지켰다. 성과를 보여준 최고경영자(CEO)에 대해 충분한 기회를 줘야 한다는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의 인사 철학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신한금융은 5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를 열고 자회사 사장단 후보 추천을 실시했다. 이번 사장단 인사에서는 임기 만료 등으로 대상이 되는 13곳 자회사 가운데 9곳의 대표가 교체되는 등 대대적 인적 쇄신이 이뤄졌다.


내년도 세계 경기침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 등으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여전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그룹의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결정으로 분석된다.


진 회장은 이날 자경위에서 '바람이 바뀌면 돛을 조정해야 한다'는 격언을 인용하며 불확실한 미래 경영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려면 강력한 인적 쇄신 및 세대교체를 통해 조직의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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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정 행장과 이 사장은 계속해서 자회사 경영을 맡게 돼 눈길을 끌었다. 앞서 진 회장이 언급한 대로 인적 쇄신 의지가 강했던 데다 사장단 교체 폭도 워낙 컸던 만큼 두 사람의 연임은 의외의 결정으로 볼 수 있어서다.


신한금융이 밝힌 이번 인사의 주요 방향을 보면 정 행장과 이 사장이 연임한 이유가 분명하게 드러난다. 바로 경영 성과다. 신한금융은 고강도 인적 쇄신과 세대교체에 방점을 찍으면서도 경영능력이 입증된 CEO(최고경영자)에 대해서는 연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진 회장의 인사 철학과도 맞닿아 있다. 진 회장은 계열사 대표에게 충분한 임기를 부여해야 중장기적 관점에서 성장 전략을 이어갈 수 있다는 인사 철학을 지녔다. 단 여기에는 CEO가 성과와 역량을 갖췄다는 전제 조건이 붙는다.


정 행장 체제에서 2년을 보낸 신한은행은 올해 '리딩뱅크' 탈환이 유력하다고 점쳐진다. 신한은행은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 2조6179억원으로 5대 시중은행 가운데 순이익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신한은행의 경우 KB국민은행이나 우리은행 등과 비교해 별다른 내부통제 사고가 없었던 점도 정 행장의 경영 성과로 꼽힌다. 정 행장은 금융권 처음으로 책무구조도를 제출하는 등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정 행장의 경우 이례적으로 1년 추가 임기를 부여하는 관행에서 벗어나 2년 더 임기를 이어간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한 대목이다. 이번 사장단 인사에서 4곳 자회사 사장이 유임됐지만 2년 임기를 받은 건 정 행장이 유일하다.


이 사장은 생명보험업계를 둘러싼 영업환경이 좋지 못한 가운데서도 신한라이프의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3분기 누적 신한라이프의 순이익은 467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2% 증가했다. 회계기준 변경 등 여파에도 실적 성장을 이뤄냈다.


진 회장은 지난해 사장단 인사에서 임기가 만료된 모든 계열사 CEO를 유임하며 "성과와 역량을 검증받은 자회사 CEO를 재신임함으로써 CEO가 단기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중장기 관점에서 과감한 혁신을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한금융 자경위는 이날 ▲고강도 인적쇄신을 통한 조직 체질 개선 ▲경영능력 입증된 CEO 연임으로 일관성 있는 미래전략 추진 가속화 ▲세대교체를 통한 차세대 리더 발탁 등을 중심으로 사장단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정 행장과 이 사장의 연임으로 각 회사의 성장 전략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한금융 자경위는 "정 행장은 중장기 관점의 전략에 기반해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도록 임기 2년 연임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 사장 연임과 관련해서는 "신한라이프는 톱-티어 생보사로 도약을 위한 성장 전략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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