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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라이프, 그룹 비은행 1위 등극 …이영종 입지 '탄탄'
차화영 기자
2025.05.07 07:25:09
지난해 말 진옥동 회장 재신임 받아…보험손익 개선·건전성 관리 과제
이 기사는 2025년 04월 30일 17시 1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영종 신한라이프 사장. (제공=신한라이프)

[딜사이트 차화영 기자] 이영종 사장이 이끄는 신한라이프가 올해 1분기에 순이익 증가 영향으로 신한금융그룹 내 비은행 계열사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이 사장은 지난해 대규모 인사 재편 속에서도 자리를 지키며 진옥동 회장의 신임을 확인했는데 그룹 내 입지가 한층 탄탄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30일 신한금융그룹 실적발표 자료에 따르면 신한라이프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165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1% 증가했다. 신한카드를 제치고 신한은행 다음으로 높은 실적을 기록하면서 비은행 계열사 순이익 기여도 1위 자리를 차지했다.


비은행 계열사 '맏형' 역할을 톡톡히 해오던 신한카드의 1분기 순이익이 뒷걸음질한 상황이라 신한라이프의 성과는 더욱 주목할 만하다. 신한라이프 등 계열사가 선방하면서 신한카드의 빈자리를 메꿀 수 있었다는 평가다.


신한금융은 올해 1분기 순이익 1조4883억원을 냈다. 전년동기대비 12.6% 성장한 수치다. 계열사별 실적을 보면 신한은행(1조1281억원), 신한라이프(1652억원), 신한카드(1357억원), 신한투자증권(1079억원), 신한캐피탈(313억원) 등 순으로 순이익 규모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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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라이프의 순이익 증가는 투자손익이 늘어난 덕분으로 분석된다. 보험손익은 감소했는데 투자손익이 이보다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순이익 증가를 이끌었다. 보험손익은 187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4% 줄었다. 투자손익은 같은 기간 127.7% 증가한 444억원을 기록했다.


신한라이프 손익. (출처=신한금융 IR 자료)

신한라이프가 실적 효자로 자리매김하면서 이 사장의 그룹 내 입지도 한층 단단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라이프가 이 사장 취임 이후 안정적으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이 사장의 경영 능력 평가도 좋아질 수밖에 없다.


이 사장 취임 전후를 살펴보면 신한라이프의 순이익은 2022년 4636억원, 2023년 4724억원, 2024년 5284억원 등으로 증가했다. 2023년 1월 대표에 취임한 이 사장은 지난해 말 신한금융 사장단 인사에서 1년 연임에 성공했다.


이 사장은 올해도 영업 프로세스 등 혁신을 통해 영업력을 강화하며 신한라이프의 성장세를 이어가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1분기에는 시장 경쟁 심화 등 영향으로 보험사업에서 만족할 만한 성적표를 받지는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를 보면 지난해 1분기 5154억원에서 올해 1분기 3576억원으로 30.6% 감소했다. 특히 보장성 상품 APE가 같은 기간 4908억원에서 3331억원으로 32.1% 줄었다.


신계약 연납화보험료는 보험사가 신계약을 통해 수취한 보험료를 연간 기준으로 환산한 것으로 보험영업의 지표로 여겨진다.


보험계약마진(CSM)은 1분기 말 기준 7조4271억원으로 1년 전보다 2.1% 늘었다. CSM은 보험사 회계기준이 IFRS17로 바뀌면서 새로 도입된 계정과목으로 미래에 보험계약서비스를 제공함에 따라 인식하게 될 미실현이익을 의미한다.


자본건전성 관리도 이 사장의 과제로 꼽힌다. 금리 인하 등으로 지급여력비율(K-ICS, 킥스비율)이 추가로 악화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 신한라이프의 지급여력비율은 188.3%로 지난해 말보다 17.4%포인트 떨어졌다.


지급여력비율은 보험사가 보험 가입자에게 보험금을 제때 지급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지급여력금액(가용자본, 기본자본+보완자본)을 지급여력기준금액(요구자본)으로 나눠서 구한다.


이 사장은 신한금융그룹에서 대표적 '전략가'로 통한다. 신한라이프에선 비즈니스 혁신을 앞세워 영업력 강화에 힘써왔다. '사업가형 지점장 도입'이 대표적인데 기존에 정규직 직원이었던 지점장의 지위를 성과에 따라 보수를 받는 사업가형 지점장으로 바꾸면서 영업력을 끌어올렸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지난 3년간 이어온 톱2 전략을 중심으로 전사 비즈니스 혁신을 통해 지속적인 양적·질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장기적 관점에서 고객과 회사의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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