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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한국패션부문 조동주·유통부문 황성윤 대표 선임
이승주 기자
2024.09.30 16:51:05
창립 44주년 경영진 인사…"성과자 포상·미래 핵심사업 준비"
이랜드그룹이 경영진 인사를 단행했다. 조동주(왼쪽) 이랜드그룹 한국패션부문 대표와 황성윤 이랜드그룹 유통부문 총괄대표. (제공=이랜드그룹)

[딜사이트 이승주 기자] 이랜드그룹이 창립 44주년을 맞아 경영진 인사를 전격 단행했다.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만들어낸 직책자에게 더 큰 기회를 주고 미래 핵심사업 준비에 힘을 더하기 위한 전략적 인사로 풀이된다. 


이랜드그룹은 한국패션부문 대표에 이랜드월드 조동주 상무, 유통부문 총괄대표에 황성윤 대표를 각각 선임한다고 30일 밝혔다.


조 상무는 2007년 입사해 그룹 전략기획실·후아유 브랜드장·뉴발란스 브랜드장·스포츠BU 본부장 등 패션 브랜드 관련 주요 보직을 거쳤다. 지난해부터는 이랜드월드 최고운영 책임자(COO)를 역임해 패션 법인 전체를 경영하며 성과를 냈다.


특히 2017년부터 뉴발란스 브랜드장을 맡으며 국내에서 타 스포츠 브랜드가 따라올 수 없는 압도적인 브랜딩과 상품력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이를 통해 뉴발란스의 연매출은 2017년 4800억원 수준에서 지난해 9000억원까지 성장했고 올해 매출 1조 돌파를 목전에 뒀다. 이랜드월드 한국패션부문은 이번 인사를 통해 뉴발란스를 잇는 차세대 1조 글로벌 브랜드 육성에 속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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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그룹의 유통부문 총괄대표를 겸임하게 된 황 대표는 2008년 입사해 애슐리 현장 매니저와 점장으로 이력을 시작했다. 이후 애슐리 전략기획팀장·리미니 브랜드장·외식부문 인사팀장·애슐리 BU장 등을 거쳐 2021년 이랜드이츠 대표이사에 발탁된 외식통이다. 애슐리퀸즈는 황 대표가 취임한 이후 합리적인 외식 콘텐츠의 대명사로 떠오르면서 폭발적인 성장을 지속해 외식사업부 전체의 성장을 견인 중이다.


특히 황 대표는 지난해부터 이랜드킴스클럽 대표를 겸임하며 애슐리퀸즈 뷔페메뉴를 활용해 균일가 즉석조리식품으로 선보이는 '델리 바이(by) 애슐리'를 론칭했다. 킴스클럽 강서·부천·강남·불광점에서 운영 중이며 5개월 새 100만개가 넘게 팔릴 정도로 크게 인기를 끌었다.


이랜드그룹은 황 대표가 유통부문 총괄대표까지 역임하면서 킴스클럽에서 증명했던 유통과 외식부문의 시너지 효과가 이랜드 유통부문 전방위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창립 44주년을 맞아 고객가치 혁신을 이뤄낸 인재를 전면 배치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가치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만들어낸 사업부문과 인재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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