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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통제 효과…이익 감소에도 '선방'
이성희 기자
2024.05.22 07:50:20
1분기 37.4%, 하나은행 역할 커…디지털 역량 강화, 연간 40% 내외 유지 목표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0일 18시 0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금융그룹 본사 전경. (제공=하나금융)

[딜사이트 이성희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감소에도 30%대의 양호한 경영효율성을 자랑했다. 물가 상승과 전산투자 등 비용 인상 요인이 지속됐지만 경상적 비용 통제 노력 등으로 효율성 제고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디지털 역량 강화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는 하나금융은 올해 투자를 지속하면서도 경상적 비용 감축을 통해 연간 CIR를 40% 내외로 유지하겠다는 목표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7.4%로 전년동기(37.5%) 대비 개선됐다. 지난해 연간 CIR(40.6%)과 비교해도 32bp(1bp=0.01%) 낮은 수치다.


하나금융의 올해 CIR은 4대 금융지주 가운데 신한금융지주(35.9%)와 KB금융지주(36.9%) 다음이지만, KB금융과의 격차가 5bp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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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하나금융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다소 감소했음에도 CIR 지표가 나아졌다는 점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하나금융의 올해 1분기 일반영업이익은 2조9332억원으로 전년동기 2조9538억원과 비교해 0.7% 감소했다.


그런데도 CIR이 개선된 것은 비용 감소폭이 영업이익 감소분을 상회했기 때문이다. 하나금융의 일반관리비는 같은 기간 1조1078억원에서 1조978억원으로 100억원 감소했다. 이는 0.9% 감소한 수준으로 영업이익 감소폭보다 컸다.



CIR이 판매관리비를 영업이익으로 나눈 값인 만큼 영업이익이 늘거나 판매관리비가 줄어야 지표 개선 효과를 거둘 수 있는데 하나금융의 경우 비용 통제 효과가 이익 감소를 상쇄했다는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인건비와 물건비 두 항목의 지출이 모두 줄었다. 1분기 퇴직급여를 포함한 인건비는 6411억원으로 전년 동기(6620억원)에 비해 209억원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여기에 부동산과 비품 및 소모품 등 물자 구입에 지출되는 경비를 뜻하는 물건비도 2524억원에서 2444억원으로 3.2% 감소했다.


하나금융의 비용효율화 성과는 하나은행의 역할이 컸다. 하나은행의 CIR은 37.4%로 리딩뱅크에 오른 신한은행(36.0%)을 제외하면 국민은행(40.3%)과 우리은행(40.9%)에 모두 앞섰다. 


특히 하나은행의 지난해 CIR은 39.6%로, 4대 은행 중 유일하게 30%대 CIR을 기록했을 정도로 비용 통제를 통한 경영효율성 제고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지난해 1월과 12월 총 두 차례의 특별퇴직 비용을 인식한 영향도 있지만, 전사적인 경상비용 통제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며 "특히 물가 상승과 전산투자 등 비용인상 요인이 지속된 상황에도 그룹 비용효율성을 제고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은 디지털금융을 위한 전산투자에 대한 투자 비용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리띠를 졸라매는 상황에서도 디지털 환경에 최적화된 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한 투자는 아끼지 않겠다는 의지다. 초개인화 AI(인공지능)가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안하는 차별화된 모바일 자산관리 서비스인 '아이웰스'와 더불어 금융권 최초의 머신러닝 베이스 대출한도 서비스인 'AI 대출', 하나 원큐 이용 손님 대상 PB 자산관리 서비스인 '디지털PB' 등은 하나금융의 대표적인 디지털 투자 성과로 꼽힌다. 


실제로 1분기말 기준 하나금융이 보유하고 있는 무형자산(4조3490억원) 중 소프트웨어 및 시스템개발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53.8%(2조3429억원)로 절반을 훌쩍 넘는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올해 역시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 지속에도 불구하고 경상적 비용 감축 노력 등을 통해 CIR을 40% 내외로 유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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