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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0억 CP 만기' 코리아세븐, 회사채 발행한다
유범종 기자
2024.02.26 08:39:44
미니스톱 PMI로 추가비용 지출 고려…보유현금 4403억+α 전략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3일 17시 2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리아세븐이 내달까지 한국미니스톱 통합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제공=코리아세븐)

[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내달까지 2200억원 규모의 기업어음(CP) 상환을 앞두고 있는 코리아세븐이 200억원 규모의 사모사채 발행에 이어 추가로 자금을 조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조달 형태는 회사채 발행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측은 보유 현금으로도 CP 상환이 충분히 가능하지만 한국미니스톱 인수로 사업통합(PMI) 비용을 추가로 지출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차환에 무게를 두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리아세븐은 이달 200억원 규모의 사모사채 발행에 이어 추가로 회사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이 회사는 앞서 19일 이사회를 열고 200억원 규모의 2년 만기 사모사채를 발행하기로 의결했다. 이번 사모사채는 그룹 계열사인 롯데캐피탈이 인수한다. 표면·만기이자율은 모두 6.8%로 2026년 2월27일 일시에 상환할 예정이다. 코리아세븐은 이에 더해 내달까지 2000억원 안팎을 추가로 조달할 예정이다. 


코리아세븐이 이처럼 자금조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건 대규모 CP 만기 도래가 임박했기 때문이다. 실제 코리아세븐은 내달까지 한국투자증권과 신한은행, KB증권이 발행한 총 2200억원의 CP를 만기 상환해야 한다. 코리아세븐은 현재 CP 상환을 위한 다양한 재원 마련을 검토 중인데 회사채 발행이 주력이 될 예정이다.  


코리아세븐 관계자는 "만기 도래하는 CP의 경우 자체적인 현금만으로도 해소여력은 충분하지만 한국미니스톱 인수 등에 따라 운영비 부담이 늘어날 것을 고려해 사채 발행을 결정했다"며 "단기간 내 추가 회사채 발행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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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세븐의 현금유동성은 안정적인 수준이다. 작년 3분기 말 기준 이 회사의 현금성자산은 4403억원으로 전년 동기(2120억원)와 비교해 1년 만에 107.7% 증가했다. 실질적인 현금창출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영업활동현금흐름도 같은 기간 1964억원에서 2939억원으로 49.6% 확대됐다.


이 같은 현금창출력 증가는 한국미니스톱 인수 효과로 풀이된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은 앞서 2022년 초 특수목적법인(SPC) 롯데CVS711을 앞세워 일본 이온그룹이 보유한 한국미니스톱 지분 100%를 3134억원에 취득했다. 이후 같은 해 3월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 승인을 받았고, 미니스톱 점포를 세븐일레븐으로 전환하는 작업에 나섰다.


현재까지 한국미니스톱의 세븐일레븐 전환율은 96%까지 올라왔다. 2591개에 달했던 한국미니스톱 점포 중 대부분의 전환을 완료했고 이제 100여개 점포만 남은 것으로 파악된다. 코리아세븐은 내달까지 점포 전환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계획대로 전환이 이뤄진다면 완전한 통합까지 2년 밖에 걸리지 않는 셈이다. 과거 코리아세븐의 바이더웨이 통합 과정에 약 10년이 걸렸던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빠른 속도다.


코리아세븐은 한국미니스톱 통합작업에 속도를 내면서 단숨에 1만4000개에 육박하는 편의점을 가진 프랜차이즈로 거듭났다. 그 동안 BGF리테일(CU)과 GS리테일(GS25) 등 1만7000개를 웃도는 경쟁 프랜차이즈와 큰 격차를 보였지만 이제는 1위 자리도 노려볼 만한 위치로 올라서면서 규모의 경제가 본격적으로 작동하기 시작했다. 


다만 코리아세븐은 한국미니스톱 인수 이후 브랜드 전환과 통합물류센터 구축 등 사업통합 비용 역시 덩달아 늘어났다. 대표적으로 이 회사의 작년 3분기 누적 판매관리비는 9123억원으로 전년 동기 8404억원 대비 8.6% 늘어났다. 코리아세븐은 한국미니스톱 통합이 안정화될 때까지 차입 확대로 보유 현금을 늘려 예상치 못한 비용 지출을 대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앞선 코리아세븐 관계자는 "내달까지 한국미니스톱 통합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며 "올해 하반기부터는 통합에 따른 본격적인 시너지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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