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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전기차 투자 24조, 정의선 자신감 원천은
이세정 기자
2023.05.18 08:34:12
②투입 비용·생산 대수 상향 제시…현대차·기아 호실적이 든든한 '뒷배'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6일 17시 4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차그룹 전경.(사진=현대차그룹)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전동화 시대 '퍼스트 무버'(선도자) 전략을 펼치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이하 현대차그룹) 회장이 오는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분야에 총 24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시장에선 역대급 호실적에 기반한 풍부한 자금력 덕에 정 회장이 통 큰 결단을 내린 것으로보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최근 한국을 현대차그룹 전기차 핵심 생산 거점인 '메가 팩토리'로 만들겠단 비전을 발표했다. 2030년까지 글로벌 전기차 생산량을 364만대로 확대하고, 이중 41% 수준인 151만대를 국내에서 직접 만들겠다는 게 골자다. 이 기간 총 31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 '톱3'에 오르겠단 구상이다.


세부적으로 현대자동차는 울산공장에 전기차 공장을 신설한다. 약 2조원이 신규 투자되며, 올 4분기 착공해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가 국내 신공장을 세우는 것은 29년 만이다. 기아 역시 경기 오토랜드 화성에 약 1조원을 들여 전용 공장을 새로 지으며, 오토랜드 광명도 2분기 중 내연기관 생산시설을 전기차 전용 라인으로 전환하는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아울러 전기차 부품 서플라이 체인 강화와 다양한 미래 기술 개발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이 수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정의선 회장은 작년 5월에도 전기차 관련 청사진을 공개했는데, 2030년까지 21조원을 투자해 국내 생산량을 144만대까지 끌어올리겠단 것이 골자였다. 즉 1년 만에 투자금과 생산량을 각각 4조원, 7만대 상향조정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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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각 사)

업계에선 정의선 회장이 공격적인 투자 전략을 세울 수 있던 요인으로 현대차와 기아의 호실적을 꼽고 있다. 작년 말 개별기준 현대차는 65조3084억원의 매출과 2조828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7.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27.5% 늘어난 규모다. 같은 기간 기아 역시 매출이 13.3% 늘어난 4조6410억원을 냈으며, 영업이익은 6.4% 증가한 3조9억원으로 기록했다.


두 회사는 올해 1분기에도 만족스러운 성적표를 받았다. 현대차의 경우 매출이 40.7% 증가한 18조4199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1조2184억원에 달했다. 기아 역시 매출은 40% 이상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140.8%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두 회사의 수익률 역시 크게 개선됐다. 연결기준 현대차의 경우 ▲2018년 2.5% ▲2019년 3.4% ▲2020년 2.3% ▲2021년 5.7% ▲2022년 6.9%로 4년 새 4.4%포인트 상승했고, 기아는 같은 기간 '2.1%→3.5%→3.5%→7.3%→8.4%로 6.3%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올 1분기에는 현대차와 기아가 각각 9.5%, 12.1%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해 분기 사상 최대를 달성했다. 이 기간 당장 가용할 수 있는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현대차가 28조원, 기아가 15조원에 달했다.


시장에선 현대차와 기아의 실적 성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관측 중이다. 통상 자동차 업체들의 판매가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집중되는 데다 자동차용 반도체 공급난이 점차 완화되면서 출하 회복에 속도가 붙었기 때문이다. 아울러 볼륨 모델들의 신차 출시가 대거 예정돼 있단 점도 기대감을 고조시키는 부분이다.


자동차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차와 기아가 지난해 창사 최고 매출과 영업이익을 동시 달성한 가운데 올해도 실적 경신이 예상된다"며 "막강한 자본력이 뒷받침되는 만큼 정의선 회장의 투자 로드맵이 차질 없이 실현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증권가에선 현대차와 기아의 올해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높이는 추세다. 하이투자증권은 현대차가 올해 연결기준 155조6000억원의 매출과 11조7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기존 컨센서스보다 매출은 4조7000억원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6000억원 늘어났다. DB금융투자도 기아의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보다 각각 9%, 32%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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