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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에 진심' 정의선, 10년간 54조 쐈다
이세정 기자
2023.05.22 08:18:58
④글로벌 어워드 석권 배경엔 전폭적 투자…상품 경쟁력 입증, '제값받기'도 통해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9일 09시 3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금융감독원)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하 현대차그룹)이 연초부터 글로벌 자동차 어워드를 휩쓸며 최고 수준의 브랜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업계에선 정의선 회장의 아낌없는 연구개발(R&D) 투자가 뒷받침된 결과란 반응 일색이다. 현대자동차와 기아, 현대모비스 3사가 쏟아부은 R&D 비용은 10년 간 총 54조2000억원에 달한다.


현대차그룹이 올 들어 수상한 품질·디자인 상 ▲JD파워 내구품질조사 1위 ▲2023 북미 올해의 차 ▲월드카 어워드 세계 올해의 차 ▲레드닷 어워드 본상 ▲카 디자인 어워드 2023 올해의 콘셉트카 ▲iF 디자인 어워드 디자인상 등이 대표적이다.


해당 상들은 모두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특히 '자동차 업계의 오스카 상'으로 불리는 북미 올해의 차와 세계 올해의 차는 '세계 3대 자동차 상'으로도 꼽히며, 레드닷 어워드와 iF 디자인 어워드 역시 '세계 3대 디자인 경연'으로 평가받는다.


시장에선 현대차·기아의 제품 경쟁력 향상이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위상을 끌어올리는 데 주효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정의선 회장이 투자라는 '정공법'을 택한 덕분에 경쟁사 대비 앞선 상품성과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었고, '제값받기' 전략을 통해 저가 이미지에서 탈피하며 소비자들의 선택을 이끌어냈단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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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현대차는 지난 10년(2012~2022년) 동안 총 27조9784억원의 R&D 비용을 집행했다. 이 기간 R&D 비용은 연평균 8%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전체 매출(별도기준)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4%에 달했다. 기아는 총 17조4914억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고 매출 대비 비중은 4.7%로 집계됐다. 국내 제조업 기업의 평균 R&D 비중이 3% 수준인 것으로 고려하면 공격적 투자를 아끼지 않은 셈이다.


실제 현대차와 기아는 R&D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비교적 단순했던 연구개발 조직이 세분화 했다. 현대차·기아는 2012년 기술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기능 전문화 조직(FMO)을 신설했고, 2019년엔 미래차 기술을 선도할 수 있도록 재차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16개 센터만 있던 연구개발본부 산하 조직도 현재 6개 담당, 29개 센터로 운영 중이다.


현대차그룹 부품 계열사인 현대모비스는 연평균 R&D 비용 증가율이 14.2%로 그룹사 중 가장 가파르다. 회사 R&D 비용은 2012년 말 기준 3600억원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말 기준 1조3727억원으로 281%나 급증했다. 이는 현대모비스가 현대차그룹의 전동화 전략과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차·기아가 전동화 시대 '퍼스트 무버'(선도자)가 되기 위해선 섀시와 모듈, 제어기 등 부품 경쟁력을 확보하고 선행 기술 개발도 수반돼야 하는 까닭이다.


현대차그룹 핵심 3사의 적극적인 R&D 투자는 정의선 회장의 '품질경영', '디자인경영'과 맞닿아 있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정 회장은 부친 정몽구 명예회장이 추구해 온 '품질경영'과 자신이 새롭게 시도한 '디자인경영'의 시너지를 강조하고 있다. 완성차 업계의 경쟁이 심화되는 만큼 선제적인 투자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게 골자다.


이외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기아의 질적 성장을 위해 2008년부터 '제값받기' 정책을 펼치고 있다. 해당 정책을 시행했을 당시만 해도 현대차·기아가 저가 이미지를 가지고 있단 점에서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던지기도 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소비자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판매대수만 봐도 일본 도요타와 독일 폭스바겐그룹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싸구려 이미지 탈피와 함께 경쟁력을 입증받은 셈이다.


한편 현대차그룹의 R&D 투자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시장을 선점해야 하는 까닭이다. 실제 현대차는 올해 R&D 투자 목표액으로 4조2000억원을 제시했는데, 작년 집행액 대비 25.7% 상향된 규모다. 기아와 모비스는 각각 15.6%, 16.6% 늘어난 2조5000억원, 1조6000억원을 R&D비용으로 쓰겠다고 밝혔다. 


정의선 회장 역시 올해 1월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남양연구소)에서 열린 신년회에 참석해 "전동화, 소프트웨어, 신사업 등 다양한 영역에서 끊임없이 도전하고 시장을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가 되기 위해 기술 개발 관련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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