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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 침체…대출 부실 '경고등'
이성희 기자
2023.05.18 08:05:12
①DGB·JB·BNK, 1분기 연체율 '급등'…3사 충당금 3000억원 이상 적립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7일 15시 5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K금융(왼쪽부터), DGB금융, JB금융(사진 제공=각사)

[딜사이트 이성희 기자] 지방금융지주의 대출 부실 문제가 수면 위로 부상했다. 장기화되고 있는 고금리 기조에 차주 부담이 커진 것으로, 지방금융은 적극적인 충당금 적립을 통해 부실 대비에 나서고 있다.


지역 경제의 동맥 역할을 하는 지방금융들의 경우 지역 내 중소기업 대출 비중이 높은 것이 주요 원인으로, 향후 경기침체가 더욱 가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따라 대출 상환능력이 떨어지는 중소기업 위주로 지방금융 연체율이 상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 DGB·JB금융, 연체율 '빨간불'


17일 금융권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3대 금융지주 중에선 DGB금융지주와 JB금융지주의 연체율이 우려 수준까지 오른 상태다. DGB금융지주의 경우 1분기 연체율이 0.96%로 1%에 육박했다. 작년 동기(0.42%)에 비하면 두배가 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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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금융지주 역시 전년 동기(0.52%) 대비 0.32%포인트(p) 상승한 0.88%를 기록했다. BNK금융지주는 1분기 연체율이 0.56%로 3곳 중에선 가장 양호했다. 다만 1년 전(0.31%)에 비해 0.25%포인트(p), 전 분기(0.40%)와 비교하면 0.16%p 각각 올랐다. 수치 자체는 가장 나은 수준이지만 가파른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지방 금융지주의 연체율이 상승한 배경은 고금리 기조에 지역 경제가 크게 악화된 탓이다. 지방금융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역 내 기업 자금조달 역할을 맡고 있다 보니 지역 내 중소기업들의 대출 상환 능력이 악화된 것이 연체율로 직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연체율과 함께 고정이하여신(NPL)비율도 큰 폭 상승했다. 총여신에서 3개월 이상 연체한 부실채권을 뜻하는 것이다. DGB금융의 경우 NPL비율이 작년 1분기 0.56%에서 올해 1.03%로 0.45%p 급등했다. 같은 기간 JB금융과 BNK금융은 각각 0.31%p, 0.12%p 오른 0.84%, 0.52%를 기록했다.


NPL에는 못 미치지만 1개월 이상 연체된 '요주의여신도' 일제히 늘었다. BNK금융이 1년새 17.1% 증가한 9955억원을 기록, 1조원에 육박했다. DGB금융과 JB금융은 각각 5818억원, 39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0%, 3.9% 각각 늘었다.


◆ 연체율 상승에 충당금 쌓아 부실 관리


최근 연체율이 급등한 지방금융들은 충당금 적립을 통해 부실 관리에 나서는 모습이다. 지방금융지주 3사가 1분기에만 총 3256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1610억원) 대비 102.2% 증가한 수치이다.


연체율이 가장 높은 DGB금융이 전년 동기 427억원에서 올 1분기 1104억원으로 158.5% 급증했고, JB금융도 같은 기간 147.4% 늘어난 903억원을 쌓았다. BNK금융은 1249억원으로 52.7% 증가했다.


일제히 충당금을 적립하며 건전성 대응에 나섰지만 고금리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경기 회복에 시간이 꽤나 소요될 것이란 점이 문제다. 특히 대출 상환 연장 및 이자 융 등의 코로나 금융 지원까지 하반기 종료되면 연쇄적으로 부실 폭탄이 터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향후 경제상황을 미뤄볼 때 연체율은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높아진 기준금리를 당장 인하하지 않을텐데 국내 대출이 변동금리 조건이 많은 만큼 상환 부담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9월로 종료되는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상 대출 만기 연장 및 이자 상환 유예조치가 계획대로 종료될 지 한 차례 더 연장될지 여부도 은행 건전성에 중요한 이벤트"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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