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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대출 리스크 '뇌관'
이성희 기자
2023.05.18 08:10:18
②5개 지방은행 1분기 중기대출 연체율 평균 0.53%…1년새 0.19%p↑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7일 15시 5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이성희 기자] 지방은행의 연체율 상승은 중소기업 대출이 가장 큰 원인이다. 가계대출 둔화폭을 중기대출이 상쇄하며 수익성을 방어했지만, 경기침체로 인한 중소기업들의 대출 상환능력 악화는 지방은행의 부실 뇌관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부산은행·경남은행(BNK금융지주), 대구은행(DGB금융지주), 전북은행·광주은행(JB금융지주)의 1분기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평균 0.53%로 지난해 1분기(0.34%) 대비 0.19%포인트(p) 상승했다.


지방은행은 지역 내 중소기업들의 자금조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 대출 포트폴리오도 지역에 소재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대출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방은행은 중소기업 대출 비율이 전체 기업대출의 60%를 넘어야 한다는 의무대출 규제 영향이기도 하다.


지역 중소기업 대출 비중이 높다보니 지역 경기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크다는 단점을 안고 있다. 최근 경기불황으로 인한 지역경제 침체, 부동산PF 리스크 등에 노출돼 있다 보니 한계 차주가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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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여신금액의 절반 이상이 중소기업 대출인 만큼 이들 중소기업들의 연체율이 높아지는 것은 해당 지방은행의 건전성 악화로 직결된다 할 수 있다.


실제로 몇몇 지방은행들은 총 연체금액의 대부분이 중소기업 대출인데, 금액 규모가 1년새 급격히 커졌다.


일례로 부산은행의 경우 지난해 1분기말 기준 총 연체금액 1065억원 중 중소기업 몫은 667억원(62.6%)이었다. 그러나 올 1분기 총 연체금액은 1915억원으로 2000억원에 육박하는 규모가 됐고, 중소기업 대출 연체 금액은 1182억원(61.7%)으로 급증했다. 


총 연체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비슷한 수준이지만, 연체금액이 두배 가까이 늘었다.


대구은행도 마찬가지다. 1분기 기준 중소기업 연체 금액은 2263억원으로, 총 연체액(2814억원)의 80%에 달했다. 1년 전(1062억원)과 비교하면 두배 이상 급증했다.


반면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은 중소기업 연체액이 전체 연체 규모의 34.8%, 43.0%로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았다. 



중기 연체율이 가장 높은 지방은행은 전북은행으로 0.82%에 달했다. 전년 동기 대비 0.38%포인트(p) 오른 수치다. 이어 대구은행이 0.79%로 1년새 0.21%p 상승했다. 두 은행이 지방은행 중에선 가장 높은 중기 연체율을 기록했다.


이 외 광주은행(0.36%), 부산은행·경남은행(각 0.34%)은 0.3%대로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지방은행 관계자는 "대출 부실화 우려에 따라 지속적으로 충당금을 적립하고 있다"며 "연체율은 높아졌지만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크게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경기 악화와 부동산 시장 침체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려가 높은 상황"이라며 "지방은행들의 관련 대출 포트폴리오 비중이 상당한 만큼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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