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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종식 대표, CJ바이오사이언스 돌파구 마련할까
최홍기 기자
2023.02.06 08:13:45
연구개발비 확대로 인한 수익성 부진 이어 매출도 감소세
이 기사는 2023년 02월 02일 17시 4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천종식 CJ바이오사이언스 대표(가운데). (출처=CJ바이오사이언스)

[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CJ그룹 미래성장엔진인 '웰니스(Wellness)' 분야를 주도하고 있는 천종식 CJ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의 경영능력이 도마에 올랐다. 연구개발(R&D) 비용을 확대한 데 따른 수익성 부진을 차치하더라도 전반적인 매출 규모 또한 감소세로 접어들고 있어서다. 업계에서는 마땅한 매출처 확보에 애를 먹고 있고, 신약개발 등도 장기적인 관점으로 접근해야 하는 만큼 당분간 인고의 시간을 보내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CJ바이오사이언스(구 천랩)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 332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대비(101억) 손실폭이 더욱 악화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순손실도 349억원으로 2배가량 확대됐다. 우선 CJ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실적에 대해 신약 관련 R&D 비용 등 판매관리비 증가 영향을 받으면서 수익성 확보에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주력으로 힘을 싣고 있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 개발 관련 R&D 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수익성이 악화됐단 것이다. 실제 2020년과 2021년 50억수준이었던 R&D비용은 지난해 3분기까지만 118억원을 기록하며 2배 이상 증액됐고, 연구개발 관련 인건비 역시 41억원으로 같은 기간 약 2배 증가했다.


이에 대해 CJ바이오사이언스는 신약개발을 위한 비임상 비용과 미국 FDA 임상 신청 및 승인 추진을 위한 비용, 학계 등과의 공동 연구 비용과 전문인력 채용 확대 등의 영향이 반영됐다고 부연하기도 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직원수만 보더라도 112명으로 전년동기(84명)대비 33% 증가했는데, 여기엔 CJ제일제당이 레드바이오사업을 양도하면서 자사 연구인력을 보내주는 등 전폭적 지원을 해준 결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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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수익성 제고는 물론 외형성장에도 제동이 걸려 있단 점이다. CJ바이오사이언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41억원으로 전년 대비 6.6% 감소했다. CJ제일제당에 인수되기 이전인 2020년 5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던 점과 비교하면 22.6%나 주저앉은 금액이다. 이 같은 결과는 주력 사업 전반이 부진에 빠져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


현재 CJ바이오사이언스는 매출 대부분(90%이상)을 미생물 생명정보 플랫폼 및 솔루션 부문에 의지하고 있다. 해당 사업부문에는 미생물 분류 데이터를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베이스와 연동해 해당 결과 및 솔루션을 기업이나 대학, 국가기관 등에 제공하고 있다. 다만 해당 사업은 2020년 45억원의 매출을 찍은 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2021년 34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작년 3분기까지 20억원의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에 대해 CJ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CJ그룹에 인수되기 전인 천랩 시절만 해도  회사가 중소기업으로 분류돼 제약바이오 분야 공공입찰 등에서 수월하게 매출발생 기회를 수주할 수 있었지만, 현재는 대기업 계열사로 분류돼 해당 수혜를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업계에선 2009년 회사를 설립한 이후 현재까지 방향타를 쥐고 있는 천종식 대표의 고민도 깊어졌을 것으로 관측 중이다. 천 대표가 캐시카우 확보차원에서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 후보물질 'CLCC1'을 발굴한데 이어 면역항암제와의 병용치료제를 개발 중에 있지만, 상용화까지의 기간을 예단하기 어려운 만큼 현재의 침체가 지속할 수 밖에 없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 비용을 확대하고 있다 보니 수익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것은 어쩔 수 없을 것"이라며 "여기에 당분간 추가적인 매출 발생 기회를 노리기 힘든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CJ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천랩에서 CJ바이오사이언스로 사명을 변경하면서 주된 핵심 사업구조 또한 신약개발사업으로 변경되는 과정으로 보고 있다"며 "주된 파이프라인이 확보되면 (매출이나 수익성 등 문제가)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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