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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이노엔 떠나보낸 CJ, 바이오 재건 '혈안'
최홍기 기자
2023.08.03 08:08:59
CJ바사·바타비아 통한 투트랙 전략…신약개발·CDMO 사업 방점
이 기사는 2023년 08월 02일 17시 1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CJ바이오사이언스)

[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CJ그룹이 신약개발은 물론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에까지 나서는 등  바이오 사업 재건을 위해 혈안이 돼 있다. 회사 측은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 일환이란 입장이지만, 시장 일각에선 각한 'CJ헬스케어(현 HK이노엔)'의 고공성장을 의식한 결과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CJ제일제당 계열사 CJ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보유중인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파이프라인을 자체 개발 4건과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 기업 '4D파마'에서 인수한 11건까지 총 15개로 확정했다. 이는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 기업 중 세계 최다 수준이다. 이들 파이프라인은 고형암, 염증성 장질환(IBD), 천식, 파킨슨, 과민성 대장증후군 등을 적응증으로 두고 있다. 앞서 이 회사는 '글로벌 No.1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도약을 위해 오는 2025년까지 파이프라인 10건, 기술수출 2건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는데, 파이프라인 확보 측면에선 초과 달성한 셈이다. 


CJ제일제당은 CJ바이오사이언스 외에도 2021년 네덜란드 유전자 치료제(CGT) CDMO 기업인 바타비아 사이언스를 인수하며 바이오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 한 상태다. 아울러 작년 네덜란드 라이덴 바이오사이언스 파크에 1만2000㎡ 규모의 새로운 생산설비를 구축에 나서며 이 회사에 대한 경쟁력 제고도 한창이다.


업계는 이 같은 CJ의 바이오 역량 강화 행보에 대해 남다른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앞서 CJ가 30여년간 CJ헬스케어를 통해 제약·바이오 사업을 영위하다 철수한 이후 재도전에 나섰단 이유에서다. 실제 CJ제일제당은 2018년 자회사로 있던 CJ헬스케어를 한국콜마에 약 1조3000억원에 매각한 바 있다. 이는 당시 사업 부진보다는 재무적으로 어려웠던 CJ가 '선택과 집중'을 선택한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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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2020년 바이오 사업에 대한 전망이 밝아진 데 따라 새로운 먹거리 발굴이 시급했던 CJ는 스스로 내쳤던 바이오 사업을 3년여만에 다시 찾았다. 이재현 회장은 2021년 바이오 사업을 포함한 웰니스와 함께 컬처, 플랫폼, 서스테이너빌러티 등 4가지 성장엔진을 통해 또 한번의 도약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하기에 이르렀다. CJ바이오사이언스와 바타비아 역시 4대엔진 중 '웰니스' 역량강화에 맞춰 탄생하게 됐다는 게 CJ측의 입장이다. 


하지만 당장 CJ의 성장엔진으로서 발돋움하기에는 적잖은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CJ바이오사이언스의 가장 주력인 파이프라인이자 경구투여 항암제로 개발중인 CJRB-101만 하더라도 임상2상 조차 끝마치지 못한데다, 4D파마로부터 새로 사들인 파이프라인의 경우 현 임상 단계를 떠나 처음부터 유효성 등을 재검토 해야하는 만큼 적어도 몇년간은 수입은커녕 연구 개발을 위한 막대한 출혈을 필수적으로 감내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를 의식한 듯 이 회사는 수익성 제고차원으로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플랫폼인 '이지바이옴 바이오인포매틱스 앱'을 론칭하면서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서비스 시장 공략도 나서겠단 입장이지만 아직까지 연간 매출이 40억원 수준에 머무르는 등 초기 상태다. 더욱이 작년 연구개발비로 189억원을 지출한 점을 감안했을 때 당장 정상화를 논하기도 이른 상태다. 


바타비아도 마찬가지다. 백신개발을 차치하더라도 본격적인 CDMO 경쟁력 제고를 위해선 고객사 확보가 중요하지만, 현재 이를 위한 생산 능력 확보에 치중하고 있는 상태라 당분간 CJ와의 시너지 등을 예단하기 어렵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CJ가 이제는 HK이노엔으로 사명이 바뀐 CJ헬스케어의 고공성장에 내심 배가 아프지 않겠냐는 반응도 일각서 나오고 있다. 당시 CJ헬스케어 매각 자금으로 '쉬완스' 인수 및 비비고의 미국 연착륙을 성공시키긴 했지만, HK이노엔으로 사명 변경 후 출시된 케이캡 역시 지난해 원외처방액 기준 1200억원을 넘어서는 등 확실한 캐시카우로 자리매김 했단 이유에서다. 


이에 대해 CJ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현재 CJ에서 하고 있는 바이오 사업은 예전 CJ헬스케어와는 확연히 다른 방향의 사업"이라며 "그룹 차원의 웰니스라는 비전에 맞춘 성장동력으로 인한 바이오사업으로 구태여 CJ헬스케어와 비견하는 것은 어폐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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