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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 몸값 낮춰도 IPO 흥행 불안…왜?
강동원 기자
2023.01.16 08:05:15
예심보다 기업가치 20% 낮춰…해외 전자상거래기업 가치비교 적정성 지적
이 기사는 2023년 01월 13일 13시 1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아시스 사옥 전경(제공=오아시스)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신선식품 배송업체 오아시스가 목표 기업가치를 대폭 낮추며 기업공개(IPO) 완주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설립 이후 꾸준하게 흑자 경영을 이어온 점도 투자 매력도로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기업가치 책정 방식을 두고 투자자들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는 점에서 IPO가 흥행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오아시스는 내달 7~8일 이틀간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총 공모주식수는 523만6000주(신주 366만5000주, 구주 157만1000주)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3만500~3만9500원이다. 상장 시가총액은 9678억~1조2534억원이다. 일반 공모청약은 14~15일 진행한다.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공동 대표 주관사다.


(자료=증권신고서)

공모가 희망밴드 하단기준 시가총액은 지난해 2월 홈앤쇼핑이 100억원을 투자하면서 평가한 1조200억원보다 낮은 수준이다. 오아시스는 지난해 9월 상장예비심사(예심) 청구 당시 최대 기업가치 1조5000억원을 목표로 삼고 공모가 희망밴드도 3만9600~4만6200원을 제시했다. 얼어붙은 시장 분위기를 고려, 눈높이를 대폭 낮췄다는 설명이다.


지난 2011년 설립 후 꾸준하게 흑자 경영을 이어오는 점도 투자 매력도로 강조하고 있다. 오아시스는 사업 초창기 오프라인 매장에서 유기농·친환경 제품을 판매하며 이익을 거뒀다. 이후 2018년 온라인 플랫폼 '오아시스마켓'을 론칭, 새벽배송 시장에 진출하며 급격한 실적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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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증권신고서)

오아시스의 지난해 3분기 매출은 3118억원, 영업이익은 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8%, 79% 각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21억원에서 30억원으로 늘었다. 오프라인 매장 수 역시 2018년 말 31개에서 증권신고서 제출일(12일) 기준 53개까지 꾸준하게 확대했다. 온·오프라인 모두 흑자를 낼 수 있는 사업 최적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오아시스의 기업가치 책정 방식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특히 비교기업 선정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진다. 오아시스는 국내에서 유사한 사업을 영위하는 상장사가 없어 메르카도리브르(MERCADOLIBRE), 쿠팡(COUPANG), 씨(SEA), 엣시(ETSY) 등 해외 증시에 상장한 전자상거래 업체 4곳을 꼽았다.


(출처=증권신고서)

메르카도리브르는 이커머스 플랫폼과 핀테크(신용대출 등)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엣시는 수공예품·장식품을 판매하고 있다. 씨 역시 매출의 30%가 디지털 엔터테인먼트에서 발생한다. 매출 대다수가 신선식품 배송에서 발생하는 오아시스와 직접 비교하기에는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그나마 유사한 쿠팡마저 신선식품 외 다양한 제품을 취급하고 있다.


비교가치 평가법으로는 '매출액 대비 기업가치 비율(EV/Sales)' 활용했다. 성장성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오아시스는 지난해 3분기 직전 12개월 매출액 4086억원에 비교기업 4곳의 평균 EV/Sales 배수 3.77배를 적용했다. 주당 평가가액 5만1126원에 할인율 40.3~22.7%를 적용해 공모가 희망밴드를 계산했다. 


그러나 지난해 말 대형마트의 새벽배송 규제가 폐지되면서 롯데와 신세계 등 유통기업들이 중단했던 서비스 재개를 고려하는 상황이다. 사업 확장기에 접어든 오아시스가 이미 전국 각지에 충분한 인프라를 갖춘 대기업들과의 경쟁이 시작된 뒤에도 지금과 같은 성장세를 보이기 힘들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IB업계 관계자는 "오아시스가 기업가치를 선제적으로 낮췄지만, 시장 분위기가 워낙 얼어 붙어있는 탓에 지금 시점에서는 공모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며 "이달 말부터 진행하는 기업설명회(NDR)에서 투자자들에게 회사 성장성을 얼마나 납득시킬 수 있느냐가 IPO 성패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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