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정은 기자] 이지스자산운용이 경남 양산 유산 물류센터 매입 계획을 또 다시 미뤘다. 당초 올해 2월 기존 PF대출을 담보대출로 전환하고 자산을 매입할 예정이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임대율을 추가로 높여 자산 가치를 제고한 뒤 매입을 실행하겠다는 계획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2024년 8월 경남 양산 유산 물류센터가 준공하면서 당초 2025년 1월 매입에 나설 계획이었지만, 1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매입을 진행하지 않은 상태다.
경남 양산 유산 물류센터는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5만2697㎡ 규모의 대형 물류센터다. 시행사는 석암물류이며 프런티어인베스트먼트(50%), 새한신용정보(37.5%), 이지스자산운용(12.5%) 등이 주요 주주로 참여했다. 신화건설이 시공을 맡았고 KB부동산신탁이 책임준공형 토지신탁 방식으로 사업을 수탁했다.
석암물류는 2022년 10월 PF대출 1050억원을 조달했다. 당시 물류센터 시장이 공급 과잉 국면이었지만 이지스자산운용의 선매입 확약이 있어 PF 승인도 비교적 수월하게 이뤄졌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준공 후 5개월 이내 1200억원에 자산을 매입하겠다는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준공 이후 임대율이 낮아 담보대출 전환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서 매입 일정도 미뤄졌다. 준공 직후 임대율은 약 25% 수준에 불과했다. 담보대출 전환 조건은 전체 4개 층 가운데 2개 층 이상 임대가 완료되는 것이다.
최근 임대율이 50% 수준까지 올라 담보대출 전환 조건을 충족했지만, 이지스자산운용은 담보대출 전환을 하지 않고 매입 계획 이행을 다시 보류했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만기 예정이던 PF대출은 5개월 연장됐다. 임대 수익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준공 이후에도 PF대출을 상환하지 못했고 담보대출로 전환해 이자 부담을 낮추는 방안이 현실적인 선택지로 거론됐지만 실행되지 못한 것이다.
통상 담보대출 금리는 PF대출보다 약 2%포인트 낮다. 물류센터 담보대출 금리가 4%대인 점을 고려하면 단순 계산 시 약 20억원의 이자 절감 효과가 예상됐지만, 이번 전환 무산으로 이자 절감 효과를 누리기 어려워졌다. PF대출 이자 부담은 연간 약 66억원 수준으로, 대출 만기 연장에 따라 약 30억원의 추가 이자가 발생하게 됐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최근 물류시장 여건이 개선된 점을 고려해 추가 임차인을 확보하며 자산 안정화를 진행한 뒤 담보대출 전환과 매입 약정을 실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기존 PF대출은 올해 7월까지 5개월 만기 연장된 상태"라며 "추후 임대율을 제고한 뒤 담보대출 전환 및 매입 약정을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