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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고마진 품목 호조 덕 외형·내실 '방긋'
방태식 기자
2026.01.26 17:37:09
2025년 영업익 전년比 115.4%↑…4분기 '7년 적자' 해소
GC녹십자 2025년 잠정실적 현황. (그래픽=김민영 기자)

[딜사이트 방태식 기자] GC녹십자가 고마진 제품의 해외 사업 호조에 힘입어 외형과 내실 동반 성장에 성공했다. 특히 7년간 적자를 이어오던 4분기가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며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 국면에 진입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GC녹십자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 1조9913억원, 영업이익 370억원, 당기순손실 261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잠정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5%(3114억원) 늘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15.3%(370억원) 성장했다. 2024년 426억원 수준이던 당기순손실은 지난해 261억원을 기록하며 적자폭이 줄었다.


회사가 호실적을 기록한 배경은 혈장분획제제, 백신 등 주요 품목의 글로벌 사업 확대 영향으로 풀이된다. 정맥주사형 면역글로불린 '알리글로'는 1500억원을 상회하는 미국 매출을 기록하며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동시에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와 수두백신 '배리셀라주'는 출시 이후 최대 매출을 달성하며 외형 확대를 뒷받침했다. 두 제품은 지난해 각각 744억원, 321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0%, 100% 이상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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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혈장분획제제 5602억원, 백신제제 3006억원, 처방의약품 4798억원, 일반의약품 및 소비자헬스케어 119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번 실적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녹십자가 8년 만에 4분기 영업적자를 해소했다는 점이다. 그동안 회사는 연말 보상 비용과 인센티브 지급 등 고정비 발생으로 4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해왔다. 지난해 4분기에는 주요 품목의 판매호조로 이를 상쇄했다는 회사 측 설명이다.


연결 대상 국내 상장 계열사들도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GC셀은 지난해 매출 1655억원을 기록했으며 수익성 측면에서도 전년 대비 적자폭을 31% 줄였다. 다만 2021년 말 GC녹십자랩셀과 GC녹십자셀의 합병 시 인식된 영업권 자산에 대해 공정가치 평가가 반영되면서 당기순이익에 일시적인 영향이 있었다는 회사 측 설명이다.


GC녹십자 측은 "해당 건은 현금 유출을 수반하지 않는 일회성 회계적 처리에 해당하며 추가적인 반영 계획은 없다"며 "향후 본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수익성 회복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GC녹십자웰빙도 지난해 1647억원의 매출과 17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주력 사업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유지했다.


또 지난해 1월 GC녹십자가 인수한 ABO플라즈마는 4분기 들어 적자폭을 크게 줄였다. 작년 3분기부터 도입한 신규 혈장 채취 시스템을 통해 운영 효율을 높인 결과로 풀이된다. ABO플라즈마는 올해 목표로 전년 대비 영업적자를 절반가량 축소하는 것을 설정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견고한 기존사업과 함께 자회사의 수익성 개선이 이뤄지며 올해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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