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광미 기자] 바이오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이 11월 시장을 사실상 싹쓸이로 휩쓸었다. 상위 20종목 중 15개가 바이오 상품이었는데 특히 타임폴리오자산운용과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등 개인 하우스의 액티브 ETF가 수익률에서 1~2위를 차지하며 존재감을 나타냈다.
2일 딜사이트가 집계한 11월 ETF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지난달 수익률 상위 20종목의 수익률은 10.47~29.56%로 나타났다. 집계는 11월 30일 종가 기준이며, 순자산 100억원 이상 ETF를 대상으로 했다.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은 제외했다.
◆바이오 업종 반등…TOP5 중 4개 바이오 액티브
11월 시장에서는 수익률 상위 20개 가운데 15종목이 국내외 바이오 ETF로 상위권을 석권했다. 특히 TOP5 중 4개가 바이오 액티브 ETF였다. 하반기 들어 바이오 업종은 증시 강세에도 뚜렷한 상승이 없었지만, 글로벌 기술 수출 계약 증가와 투자심리 회복이 더해지며 지난달 본격 반등했다. KRX헬스케어 지수는 한 달간 8.86%(4583.33→4989.18) 상승했고 지난달 14일(5087.40) 신고가를 기록했다.
◆1위는 타임폴리오 K바이오액티브…수익률 29.56%
11월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FOLIO K바이오액티브(29.56%)'였다. 신약·바이오베터, 의료기기, 디지털 헬스케어 등 국내 바이오 핵심 기업에 투자하는 액티브 ETF다. 주요 편입 종목인 에이비엘바이오(18.39%), 알테오젠(14.39%), 리가켐바이오(7.70%)의 강세가 수익률을 이끌었다.
타임폴리오운용 관계자는 "알테오젠, 에이비엘바이오, 리가켐바이오 등 최근 2~3년 사이 기술수출과 파이프라인 진전으로 성장성이 급격히 부각된 플랫폼 바이오텍 비중을 적극적으로 확대했다"며 "이들 종목은 과거 대비 시가총액은 아직 지수 상단 대형주에 못 미치지만, 주가와 실적 기대의 탄력이 더 큰 구간에 있었기 때문에, 지수대비 초과 수익의 핵심 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2위는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29.32%)'가 차지했다. 이 상품 역시 에이비엘바이오, 알테오젠, 리가켐바이오 등 차세대 바이오 기업 비중을 높게 가져가는 전략이 특징이다.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바이오코리아액티브'도 20.22% 수익률로 5위권 내에 들며 바이오 강세 흐름에 동참했다. 이 외에도 ▲삼성자산운용 5종 ▲미래에셋자산운용 4종 ▲타임폴리오운용 1종 ▲DB자산운용 1종 ▲KB자산운용 1종 등 여러 바이오 상품이 TOP20에 포함됐다.
◆비(非)바이오 중 금·은·반도체도 강세
바이오 외 분야에서 가장 높은 성과를 낸 상품은 NH-아문디운용의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20.63%)'이었다. 미국·캐나다 등 금 채굴 기업에 투자하는 ETF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국제 금값이 또다시 사상 최고 수준까지 오른 영향이 컸다. 같은 맥락에서 다른 실물자산인 은도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삼성운용의 'KODEX 은선물(H)'은 15.66%로 9위에 올랐다.
반도체 관련 ETF도 상위권에 포진했다. 삼성운용의 'KODEX AI반도체핵심장비' 11.58%(15위), 미래운용의 'TIGER 코리아테크액티브'도 10.57%(18위), 신한자산운용의 'SOL 반도체후공정'은 10.47%(20위)를 나타냈다. 다만 11월은 증시 자체가 약세를 보인 탓에 상승 폭은 제한적이었다. 10월 상위 20종목 수익률이 38.93~49.22%였던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축소됐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4.77%(4221.87→3926.59)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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