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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인적분할…'테크·라이프' 신설지주 독립
이승주 기자
2026.01.14 14:17:47
복합기업·지주사 디스카운트 해소…"기업 경쟁력·주주가치 제고"
한화그룹 본사 사옥 전경(제공=한화그룹)

[딜사이트 이승주 기자] ㈜한화가 방산, 조선∙해양, 에너지, 금융 부문이 속하는 존속법인과 테크및 라이프 부문이 포함된 신설법인으로 인적분할한다. 이를 통해 각 사업군의 특성과 환경에 적합한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한 사업 체계를 구축해 기업 및 주주가치를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14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이번 인적분할로 신설되는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는 한화비전∙한화모멘텀∙한화세미텍∙한화로보틱스 등 테크 분야 계열사와 한화갤러리아∙한화호텔앤드리조트∙아워홈 등 라이프 분야 계열사를 포함한다. 이외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오션∙한화솔루션∙한화생명 등 방산 및 조선∙해양, 에너지, 그리고 금융 계열사는 존속법인에 속하게 된다.


분할 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을 기준으로 존속 법인 76.3%, 신설 법인 23.7%로 산정됐다. 기존 주주들은 분할 비율대로 존속법인과 신설법인 주식을 배정받게 된다. 이번 인적분할은 6월 임시주주총회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오는 7월 중 완료될 예정이다.


㈜한화는 인적분할로 그동안 기업 저평가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던 '복합기업 디스카운트'가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간 ㈜한화에 복합적인 사업군이 하나로 묶여있어 ▲사업 특성 및 전문성 차이로 인한 전략 속도∙방향의 불일치 ▲포트폴리오 균형 관리의 어려움 ▲효율적 자본 배분의 허들 등이 존재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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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인적분할(제공=한화그룹)

존속법인과 신설법인이 시장에서 재평가 받고 경영 효율성이 증대되면 ㈜한화의 가치도 상승할 전망이다. 존속법인은 방산, 조선 등 핵심사업에 집중하고 주주환원을 강화함으로써 시장 재평가가 기대된다. 신설법인은 사업의 성장성이 부각되고 적기 투자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돼 기업 가치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나아가 ㈜한화는 자사주 소각, 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 정책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도 추진한다. 우선 임직원 성과보상분(RSU)을 제외한 보통주 445만주를 주주총회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소각할 계획이다. 이는 전체 보통주의 5.9%, 시가 4562억원(1월 13일 종가 기준) 규모다.


최소 주당 배당금(DPS)은 지난해 지급했던 주당 배당금(보통주 기준 800원) 대비 25% 증가한 1000원(보통주 기준)으로 설정한고 향후 지속적인 배당 확대도 검토하기로 했다. 또한 현재 남아있는 구형 우선주 19만9033주 전량도 장외매수 방식으로 취득, 소각해 약속을 이행한다.


이를 통해 사측은 '지주회사 디스카운트' 역시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화 주가는 지난해 230% 넘게 상승했지만 여전히  순자산가치 대비 디스카운트 수준이 타 지주사보다 높은 상황이다.


㉿한화 인적분할(제공=한화그룹)

신설되는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는 신속한 의사결정과 효율적인 자본 투자 등을 통해 성장 잠재력을 끌어 올릴 수 있게 됐다.  신설 지주 주도로 테크 부문과 라이프 부문의 전략적 협업 및 투자를 단행해 F&B와 리테일 영역에서의 '피지컬(Physical) AI' 솔루션 사업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게 된다.


이를 위해 회사는 ▲AI기술, 로봇, 자동화 설비를 활용하는 '스마트 F&B' ▲스마트 관제 시스템 등 고객 응대에 첨단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호스피탈리티(Hospitality)' ▲지능형 물류 체계인 '스마트 로지스틱스(Logistics)' 등 3대 핵심 영역을 선정했다. 기존 사업의 성장 뿐 아니라, 부문 간 시너지를 활용한 미래 신사업을 개척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이 목표다.


존속법인이 되는 ㈜한화도 사업 전문성을 극대화 하고 시장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 특히 정책적 민감도가 높은 사업군 특성을 고려해 각종 사업적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장기적 관점에 따른 사업 전략 및 투자 계획 등을 수립해 기업가치를 제고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배구조도 선진화한다. ▲독립적 감사지원부서 설치 ▲최고경영자 승계 정책 마련 및 운영 ▲배당정책 및 실시 계획 연1회 이상 공고 ▲현금 배당 예측 가능성 제공 ▲주주제안 관련 권리 및 절차의 홈페이지 안내 검토 등 투명경영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한화는 인적분할을 포함한 기업가치 제고계획의 발표를 계기로 매출 성장성 제고 주주환원 확대 등을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핵심 관리 지표로 설정하고 주주 및 투자자들과의 신뢰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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