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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제일 은행 DNA KB자산…수익-투자자 다 놓쳐
노우진 기자
2025.12.03 07:45:14
② 3위 경쟁하던 한투운용과 격차 더 벌어져…1부 리그서 자금유입 규모도 최소
이 기사는 2025년 12월 02일 07시 1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노우진 기자] KB자산운용이 안전제일주의 전략을 고집하다가 수익률과 고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치고 있다. 안전성에 매몰된 포트폴리오 구성으로 상대적으로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했고 투자자들의 마음도 사로잡지 못한 것이다. 은행 계열 금융사 특유의 보수적 유전자 성향이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한국투자신탁운용에 역전당했고 이제 3위 경쟁에서도 멀어지는 모습이다.


1일 딜사이트가 집계한 ETF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지난달 587억원의 자금을 유치하는데 그쳤다. 운용자산(AUM) 규모는 21조4530억원을 기록했는데, 순자산 총액이 늘어났지만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줄어들었다. KB자산운용의 점유율은 7.49%로 전월 대비 0.25%포인트 감소했다.


(그래픽=김민영 기자)

순자산이 늘었는데도 시장 비중이 줄어든 원인은 신규 자금 유입 규모 차이 때문이다. KB자산운용은 1부리그에 속하는 자산운용사 가운데 가장 적은 500억원대 유입액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5등인 신한자산운용의 618억원보다 적은 액수다. 특히 3위 자리를 두고 겨루는 한국투자신탁운용과의 차이는 크게 두드러진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달 2조714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았고 점유율도 8.52%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0.44%포인트 상승했다. 순자산 증가액 차이로 보면 3위 한투운용과 4위 KB운용은 11월에 35배 차이를 보였다. 


KB자산운용이 성장 정체에 빠진 배경에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수익률이 있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결국 가장 중요한 건 수익률"이라며 "ETF 성과가 잘 나와야 그 상품을 출시한 자산운용사에 대한 인식도 긍정적으로 형성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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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KB자산운용의 ETF는 동일한 업종에 투자한 타 자산운용사 상품 대비 아쉬운 성과를 기록했다. 28일 기준 RISE AI전력인프라는 1개월간 2.48% 하락했다. 반면 TIGER 코리아AI전력기기TOP3플러스는 0.66% 올랐다. 섹터 전반에 가해지는 하방 압력은 동일했지만 받아 든 성적표는 크게 차이가 났다.


수익률 격차를 만든 건 포트폴리오 구성의 차이였다. RISE AI전력인프라는 타 상품 대비 많은 개수인 총 15개 기업을 담았다. TIGER 코리아AI전력기기TOP3플러스는 10개 기업에 투자하되 상위 3개 기업에 대한 투자 비중을 최대한 늘렸다. 특히 LS일렉트릭을 최상위 비중으로 가져갔다. KB자산운용은 안전한 분산 투자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친 셈이다.


투자자들의 선택은 역동적인 장세에 맞춘 공격적인 ETF였다. RISE AI전력인프라와 TIGER 코리아AI전력기기TOP3플러스 순자산은 각각 545억원, 3686억원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상품이 한 달가량 늦게 출시됐는데도 더 큰 규모의 투자자금을 모은 것이다.


KB자산운용의 보수적 성향이 발목을 잡았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선례도 있다. 양자컴퓨터 열풍이 불던 당시 KB자산운용을 비롯해 신한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등이 일제히 ETF를 출시했다. KB자산운용은 마찬가지로 20개 종목으로 구성한 분산 전략을 택했다. 반면 신한자산운용과 한화자산운용은 집중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상위 종목의 비중도 크게 가져갔다.


1일 기준 RISE 미국양자컴퓨팅 6개월 수익률은 34.55%다. SOL 미국양자컴퓨팅TOP10과 PLUS 미국양자컴퓨팅TOP10은 각각 76.45%, 45.89% 수익률을 기록했다. AUM도 RISE 미국양자컴퓨팅이 152억원으로 가장 작다. 출발선은 동일했으나 시장 평가는 엇갈렸다.


(그래픽=김민영 기자)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KB자산운용은 최상위 하우스인 삼성자산운용이나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버금갈 정도로 많은 돈을 마케팅에 쓰고 있다"며 "그런데도 투자 대비 성과가 나지 않으니 속이 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투자자들은 공격적인 성향이 강한 만큼 선택 받기 위해서는 이를 고려해 상품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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