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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 1년 만에 450억 투입…주성그룹, 제이에스링크로 희토류 베팅
권녕찬 기자
2026.01.21 10:50:16
오너·자녀까지 총출동…영구자석 양산·미국 공장 착공 앞두고 비중국 공급망 승부수
이 기사는 2026년 01월 20일 15시 4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주성그룹이 코스닥 상장사 '제이에스링크' 인수 이후 1년 만에 450억원을 투입하며 희토류 영구자석 신사업에 베팅하고 있다. 양산을 앞둔 국내 공장과 미국·말레이시아 생산기지 구축 계획이 맞물리며 비중국산 영구자석 공급망 확보의 핵심 플레이어로 부상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제이에스링크는 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다. 영구자석 생산설비 구축 등 신사업 확대를 위한 시설자금 확보 차원에서 2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으며, 납입일은 이달 30일이다. 납입 대상자는 주성그룹의 실질 오너인 박진수 주성씨앤에어 대표다.


(그래픽=딜사이트 신규섭 기자)

복합물류업이 주력인 주성그룹은 제이에스링크 인수 이후 공격적인 자금 투입을 통해 신사업 전환을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제이에스링크(전 디엔에이링크)를 인수한 이후 현재까지 투입한 금액만 450억원에 달한다. 제이에스링크는 인수 이후 최근 1년간 다섯 차례 제3자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통해 총 620억원을 조달했다. 이 중 450억원을 주성그룹 계열이 책임지며 최대 투자자로 자리매김했다.


유상증자 초기에는 그룹 모태 격 회사이자 제이에스링크 최대주주인 주성씨앤에어가 주도적으로 참여했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비앤피주성이 전면에 등장한 점도 눈길을 끈다. 비앤피주성은 박진수 대표 자녀들이 최대주주인 비상장사다. 국내 영구자석 생산공장이 완공되며 사업의 실체가 구체화되자, 오너 일가의 자녀도 투자 전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이를 제이에스링크의 신사업 성공 가능성에 대한 오너 일가의 자신감이 반영된 행보로 해석하고 있다.


제이에스링크는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희토류 영구자석 신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9월 충남 예산 소재 영구자석 생산공장을 완공했으며, 현재는 양산 전 단계인 시제품을 생산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유형자산 취득 등 투자활동 현금흐름은 382억원으로, 신사업을 위한 선제적 설비 투자가 집중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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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토류는 전기차, 로봇,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 첨단산업 전반에 필수적인 소재로, 중국이 글로벌 공급망을 사실상 장악하고 있다. 미·중 갈등이 격화되며 희토류가 전략 자원으로 부상한 가운데, 제이에스링크는 서방국가 중심의 희토류 밸류체인에 선제적으로 편승해 '비중국산 영구자석' 생산을 핵심 성장축으로 삼고 있다.


제이에스링크는 미국 조지아주 컬럼버스시와 말레이시아에서도 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다. 미국과 말레이시아 공장은 각각 올해 1분기 착공,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두 공장이 모두 가동될 경우 회사 측은 연간 생산능력이 약 7000톤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공장 설계를 마무리하고 연방정부 보조금 확보를 위한 사업 타당성 조사에도 착수했다. 말레이시아 사업 역시 공장 부지 확보를 완료하며 글로벌 생산 거점 구축이 현실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미·중 갈등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제이에스링크의 영구자석 양산이 본격화될 경우 비중국산 영구자석 공급망의 핵심 수혜 기업으로 부상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영구자석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글로벌 플레이어가 많지 않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생산라인이 안정화될 경우 영업이익률이 20% 내외까지 개선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제이에스링크는 이달 뉴스레터를 통해 "최근 글로벌 전기차, 산업용 모터 분야 기업들로부터 비중국 공급망에 대한 협업 논의가 증가하고 있는데 이러한 흐름은 회사의 사업 전략이 유효함을 뒷받침하는 것"이라며 "이제 계획 단계를 넘어 실행 국면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준비를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을 진행 중"이라며 "미국의 정책적 지원이 크게 확대되는 상황에서 제이에스링크 역시 의미 있는 정책 지원을 확보할 수 있는 여건이 무르익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그래픽=딜사이트 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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