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권재윤 기자] 국내 1세대 상조회사 보람상조가 장례 전 과정을 직접 설계·운영하는 토털 밸류체인을 구축하며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전문 인력을 자체 양성하고 운구 차량부터 장례식장까지 핵심 인프라를 수직계열화한 구조를 통해 품질 관리와 책임경영을 동시에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보람상조는 1991년 설립된 국내 1세대 상조기업으로 현재는 업계 최대 수준의 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로 자리매김했다. 장기간 업계 상위권을 유지하며 대표 주자로 입지를 다져온 가운데 올해 초 기준 선수금 규모는 계열 7개사를 합산해 1조6618억원, 가입자 수는 192만8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보람상조는 오랜 기간 국내 상조산업의 대표 사업자로서 장례문화의 제도화와 표준 정립을 이끈 기업으로 평가된다. 장례 절차와 비용을 정찰제로 체계화하며 서비스의 투명성을 높였고, 단순 장례식장 대관이나 장의사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상담·행사 기획·진행·사후관리까지 아우르는 패키지형 상조 모델을 대중화했다. 이를 통해 '장례 = 상조서비스'라는 인식을 확산시킨 1세대 주역으로 꼽힌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고인 전용 장의 리무진과 VIP 리무진을 국내 최초로 도입한 점이 꼽힌다. 단순 이동·운구 과정에 머물렀던 절차를 의전과 의식의 일부로 격상시키며, 관련 서비스의 표준을 정립했다는 평가다.
이 같은 산업 선도 흐름과 더불어 보람상조는 장례 전 과정을 직접 설계·운영하는 토털 밸류체인을 구축하며 책임경영을 강화해왔다. 특히 전문 인력의 인하우스 체제를 확립한 점이 특징이다. 전문 의전 조직인 FCT(Funeral Ceremony Team)를 직영으로 운영하며, 24시간 긴급 출동 콜센터 접수를 시작으로 운구·염습·발인·장지 이동, 장례 종료 이후 사후 관리까지 전 과정을 전담한다.
아울러 국가공인 장례지도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보람장례지도사교육원'을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다. 장례지도사 양성을 위한 전문 교육기관을 자체 설립·운영한 것은 업계 최초로, 인력 수급부터 서비스 품질 관리까지 내부에서 통제 가능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특히 직영 장례식장 운영을 통해 토털 밸류체인의 정점을 구축했다. 보람그룹은 전국에 총 13개의 직영 장례식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9곳은 보람상조개발이 직접 맡고 있다. 직영 체계를 통해 본사가 서비스 전반에 대한 품질을 직접 유지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
이러한 직영 중심의 밸류체인 완성은 서비스 품질 유지와 브랜드 가치 제고로 이어지고 있다. 외주 인력 중심 구조에서는 구현하기 어려운 일관된 품질 관리가 가능해지면서, 책임경영을 실현하는 기반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략은 실질적인 성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보람상조개발의 지난해 영업수익은 1221억원으로 전년(1209억원) 대비 1% 증가했다. 특히 직영 장례식장 부문 수익은 같은 기간 372억원에서 425억원으로 늘며 약 14.2% 증가해 직영 체제의 기여도가 확대되는 흐름을 보였다.
보람그룹 관계자는 "우리의 직영시스템은 단순한 비용 구조의 문제를 넘어 소비자에게 '국가대표 상조'라는 신뢰를 주기 위한 약속"이라며 "상조계열사의 맏형격인 보람상조개발을 중심으로 인적·물적 자산을 지속적으로 내재화하여, 장례를 넘어 생애 전반을 케어하는 라이프 큐레이터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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