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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에스링크, 5년 적자에도 '투자환기' 비켜갔다
권녕찬 기자
2026.04.06 08:00:18
기술특례 예외 적용…영구자석 N52 품질 검증 완료, 양산·추가 등급 시험 변수
이 기사는 2026년 04월 03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희토류 영구자석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제이에스링크'가 지난해에도 적자를 이어갔다. 8년째 적자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1년 새 10배 이상 급등하면서 '실적과 주가 간 괴리'가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제이에스링크는 5년 이상 연속된 적자에도 기술특례로 상장한 덕택에 관련 규정에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지속된 적자로 쌓인 결손금은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잠식 상태를 방어하는 중이다.


이에 시장에서는 이 회사가 '자체 수익 창출'이 아닌 '외부 자금 수혈'에 의존해 생존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희토류 사업에 사실상 올인 중인 제이에스링크는 고품질 대량 생산능력을 증명할 수 있는지 여부가 기업 흥망을 좌우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래픽=딜사이트 오현영 기자)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제이에스링크'는 2025년 개별 기준 매출 193억원, 영업손실 12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까지 8년째 연속 영업적자다. 제이에스링크는 2017년을 마지막으로 흑자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주가는 오히려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지난 2024년 8월 영구자석 신사업을 발표했을 때와 비교하면 주가는 10배 이상 뛰었다. 희토류 탈중국 흐름과 맞물리며 관련 테마주로 부각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특히 지난해 중국의 희토류 수출 규제 이후 비중국 공급망 업체로 주목받으면서 올해 들어 상승 폭이 더욱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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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현재 성과는 제한적이다. 예산공장에서 N52 등급 자석 샘플 생산 및 품질 검증을 일부 마친 단계로, 실제 대량 양산 체계가 입증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제이에스링크는 충남 예산공장(1000톤), 미국 공장(5000톤), 말레이시아(3000톤) 등 총 9000톤 규모의 생산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예산공장은 제조시설 설치를 완료했고 오는 8월까지 생산설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미국 조지아 공장은 2027년, 말레이시아 공장은 2028년 양산체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5일에는 말레이시아 생산시설 투자를 위해 현지법인 'JS LINK MAGNETICS MALAYSIA'에 500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기술 측면에서도 과제가 남아 있다. 제이에스링크가 주력으로 내세운 N52 등급 자석은 자력이 강한 대신 내열성이 낮다는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45UH, 50H, 38SH 등 내열성이 강화된 제품군에서 안정적인 생산능력을 입증해야 한다.


제이에스링크는 뉴스레터를 통해 "45UH에 대한 품질 검증까지 마무리되면 미국 사업 협력 체계도 본격화할 것"이라며 "말레이시아 및 미국 공장 가동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기 위해 모든 조치를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이에스링크는 과거 '디엔에이링크' 시절 유전체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2011년 기술특례로 코스닥에 상장했다. 당시 서울대 수의학과 학사와 조지워싱턴대 유전학 박사를 취득한 이종은 박사가 2000년 설립해 한국인 맞춤형 유전체 분석 기술로 증시에 입성했다. 


지난 2023년 이종은 대표가 회사를 떠난 이후 디엔에이링크는 최대주주 변경과 사명 교체 등이 이뤄졌지만 유전체 분석 사업의 명맥은 이어오고 있다. 그러나 2025년 3월 주성그룹이 제이에스링크를 인수한 이후에는 사실상 모든 경영 역량은 신규사업인 영구자석 분야에 쏟는 모습이다. 


주성그룹은 인수 이후 약 1년간 총 620억원을 투입하며 사업 전환을 주도했다. 모두 5차례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신사업 실탄 확보와 동시에 누적된 적자에 따른 자본잠식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과거 코스닥 시장에서는 5년 연속 영업손실 시 상장폐지 대상이 되는 규정이 있었으나 현재는 투자주의 환기종목 지정으로 완화됐다. 다만 제이에스링크는 기술특례상장사로 해당 규정에서도 제외돼 있어, '실적과 무관하게 상장 지위가 유지되는 구조' 역시 투자 판단의 변수로 지목된다.


결국 제이에스링크의 기업가치는 '희토류 테마'가 아닌 실제 대량 생산 능력과 수익성 입증 여부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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