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정은 기자] 우미건설이 2대 주주로 참여한 '광주 챔피언스시티 복합개발'은 시공사의 연이은 철수로 착공이 지연되면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고금리 차입금 부담에 연대보증 및 이자보충 의무까지 약정한 상황에서 내년 브릿지론 PF 대출 만기를 연장할 경우 재무 부담은 더욱 확대될 수 있어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광주 챔피언스시티 복합개발'은 국내 시공능력평가순위 상위 10위권 건설사를 대상으로 시공사 재선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포스코이앤씨와 대우건설이 지난 9월 말 시공권을 포기하면서 새로운 시공사를 다시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해당 사업은 광주 북구 임동 일원에서 추진되는 초대형 복합개발 프로젝트, 챔피언스시티복합개발PFV가 시행을 맡았다. 해당 부지에 공동주택 4315가구와 상업·업무시설, 특급호텔, 문화공원 등을 지을 예정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더현대 광주'를 건립할 계획이었으며, 주상복합은 원래 포스코이앤씨와 대우건설이 시공할 예정이었다.
당초 올해 10월 착공해 2단지(3216가구) 1차 분양에 들어갈 계획이었지만 기존 시공사들의 연이은 철수로 일정이 미뤄졌다. 올해 하반기 예정이었던 본 PF 전환 및 착공 일정도 차질을 빚었다.
이런 상황에서 2대 주주인 우미건설의 PF 리스크 확대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재 고금리 브릿지론 만기가 내년 4월로 예정돼 있는 상황에서 시공사를 빠르게 다시 선정하지 못하면 브릿지론 등 단기 고금리 차입금 연장이 불가피하다. 지난해 기준 PF 차입금 규모는 8620억원 수준이며 연간 이자비용은 712억원인데 1년을 연장한다고 가정하면 이자비용 부담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게다가 PF 구조상 핵심 주주인 우미건설과 신영, 휴먼스홀딩스는 트렌치 B·C·D 차입금에 대해 연대보증 또는 이자보충 의무를 부담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트렌치 B(1500억원)에는 이자보충 의무, 트렌치 C(1200억원)와 트렌치 D(300억원)에는 연대보증이 적용된다.
여기에 우미건설은 올해 7월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율을 확대했고, PFV에 직접 537억원을 투입해 사업비를 지원하는 등 재무 부담도 커졌다. 현재 '챔피언스시티 복합개발 PFV' 주요 주주는 신영 36.02%, 우미건설 35.93%, 휴먼스홀딩스 21.49%, 엠비엔프라퍼티 2.00%로, 지난해와 비교하면 신영과 우미건설의 지분이 확대됐다.
업계에서는 우미건설이 2대 주주로서 PF 차입금 연대보증·이자보충 의무, 직접 자금 투입 등 다양한 형태로 사업에 엮여 있어 단순한 투자 손실을 넘어 차입금 부담까지 자연스럽게 전가될 위험이 크다고 보고 있다. 즉 시공사 재선정 지연으로 PF 전환과 착공이 늦어질수록 우미건설의 재무 부담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우미건설 관계자는 "현재 시공사를 재선정하는 작업중"이라며 "현재 착공 일정 및 PF대출 연장 여부 등에 대해서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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