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농협중앙회
한화오션, 우호적 사업 환경 전망…글로벌 투자는 '신중론'
이승주 기자
2026.02.04 17:08:07
지난해 영업익 1조1091억 전년비 366.2%↑…"투자 소요 증가에 배당 미실시"
이 기사는 2026년 02월 04일 17시 0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그래픽=오현영 기자)

[딜사이트 이승주 기자] 한화오션이 올해에도 우호적인 사업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 봤다. 미국 에너지 수출 확대와 LNG 프로젝트의 개시, 노후화 선박 퇴출 등으로 신조 수요가 구조적으로 유지될거란 전망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생산성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투자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나 여전히 구체적인 계획은 정해진 게 없다는 입장이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3조22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감소했다고 4일 공시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1890억원으로 11.8% 늘어난 반면 순이익은 7.0% 줄어든 5391억원으로 나타났다. 연간 기준 매출은 12조6884억원으로 전년 대비 17.7% 증가했다. 또한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조1091억원, 1조1727억원으로 각각 366.2%, 122.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100억5000만달러 총 52척을 수주했다. 이는 전년 88억6000만달러 대비 13.4% 늘어난 수치다. 구체적으로 VLCC(초대형 원유운반선)이 20척으로 가장 많았고 컨테이너선 17척,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13척 등이 뒤를 이었다.


사업부문 실적을 살펴보면 상선부문은 지난해 4분기 2조6858억원의 매출과 202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조업일수 증가로 매출은 전분기 대비 9% 증가했으나 경영성과급 지급 및 기타 인건비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34% 줄었다.

관련기사 more
"안 파나 못 파나" STX엔진…유암코, 낙동강 오리알 한화오션, 수익성 의문에도 해상풍력 도전…전략적 판단 한화오션, 2886억 들여 캐나다 잠수함 공략…현지 철강 투자 한화오션, 여전한 이자부담…차입구조 장기화 '과제'

특수선부문은 매출 2737억원, 영업손실 872억원을 기록했다. 건조 중인 프로젝트의 예정원가 상승으로 공정률이 조정되며 매출이 전분기 대비 27% 줄었고 해외 사업규모 확장을 위한 판관비 증가로 적자전환했다. 해양부문은 주요 공사 마무리 단계 진입으로 매출이 874억원으로 감소했으나 388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한화오션은 올해도 상선부문에서 견조한 신조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에너지 수출 확대와 세계 각국의 LNG 프로젝트 개시는 물론 노후화 선박 교체, 대체연료 전환을 통한 친환경 선박 수요가 지속적으로 유지될 것이라는 점에서다.


김훈민 한화오션 상선영업기획팀장은 "LNG운반선은 지난해 10월 이후 운임이 반등하면서 시장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신규 LNG 수출 터미널과 연계한 LNG운반선 신조 수요에 더해 구형 스팀터빈 선박을 대체하기 위한 신조 발주도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VLCC 역시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 인도의 원유 수요 증가 및 OPEC 증산 발표 등 선박 수요를 증가시키는 요인들이 발생하고 있다"며 "20년 이상 선령의 VLCC가 전체 선대의 20% 이상으로 구조적 교체 수요가 풍부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컨테이너선은 지난해 그동안 발주가 저조했던 아시아 선사들을 중심으로 발주가 이어졌다"며 "일부 유럽 선사들도 선대 경쟁력을 위해 수조 발주 가능성이 높으며 중소형 친환경 컨테이너선 중심의 발주 전환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한화필리조선소에서 골리앗 크레인이 대형 블록을 옮기고 있다(사진=김민기 기자)

특수선부문에서는 전세계 해양 분쟁이 고조되고 있고 북극 안보의 중요성도 급부상하면서 전략적 기회를 민첩하게 포착할 계획이다. 캐나다 잠수함 사업(CPSP)의 경우 동맹 및 파트너 국가들과 원팀 체계를 통해 운영 주권과 자주적 정비 역량을 동시에 구축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특히 캐나다가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인 '빠른 납기'를 위해 2035년까지 4척 인도를 제안했다는 설명이다.


최정훈 한화오션 특수선기획담당은 "특수선 사업은 G2G 성격이 더욱 부각됨에 따라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과 고위급 소통이 이뤄지고 있다"며 "미 해군 함정 발주 관련해서는 현지 관련 법 개정을 기다리고 있고 거제 사업장에서 직접 건조는 물론 필리조선소 등을 활용한 직·간접적인 사업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특히 한미 정상회담에서 언급된 한국형 핵추진 잠수함 관련 논의가 실제 사업으로 이어진다면 대한민국이 글로벌 해양 방산 강국으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며 "잠수함 설계 건조 기술과 생산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 발전과 안보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해양부문은 자사 제품군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수주 활동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에너지 전환 흐름 속에서도 석유·가스 등 전통 에너지원의 안정적 공급과 해상풍력을 중심으로 한 재생에너지 시장 성장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사업 기회가 열려있다는 판단이다.


조용석 한화오션 에너지플랜트 유닛 사업부 상무는 "천연가스는 미국을 중심으로 생산이 늘어나고 있고 신규 생산 능력도 빠르게 확대될 예정"이라며 "FLNG나 FPSO 부문에서는 중장기적으로 우호적 사업 환경이 조성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해상풍력과 관련해서는 "유럽 주요 국가들이 2030년까지 해상풍력 100GW 달성 목표를 세우고 있고 국내에서도 고정가격 경쟁 입찰 공고 등으로 단기적 파이프라인이 이어지고 있다"며 "15MW 이상 터빈 설치가 가능한 고사양 WTIV(해상풍력 설치선)에 대한 수요가 구조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한화오션은 올해 실적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3년 이후 수주한 고가 선박들의 인도가 본격화되며 현금흐름도 개선세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다만 올해 생산성 향상을 위한 CAPEX(생산설비) 투자와 마스가 프로젝트 등 다양한 투자 소요가 예정돼있어 배당은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


한화오션은 "올해는 적정 현금 수준을 유지 관리하며 재무 안정성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라면서도 "중장기적으로는 재무 안정성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배당을 포함한 주주환원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 글로벌 투자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제도적 여건이 구체화되기 전까지 방향성은 유지하되 상황 변화에 따라 유동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우선 필리조선소와 관련해 회사는 "필리조선소를 핵심 거점으로 선정하고 인프라 개선, 생산성 향상 등 중장기적인 투자 방향을 설정하고 있으나 시장 환경, 제도적 여건이 구체화돼야 투자 계획도 확정할 수 있다"며 "국내에서 마스가 펀드가 발효돼 정책 금융을 이용할 수 있을 때 구체화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거제소선소의 특수선 생산능력(CAPA)은 지난해 말 4공장 완공 이후 잠수함 4척, 수상함 2척으로 확대됐다"며 "수상함 3척, 잠수함 5척의 CAPA를 확보하는게 목표지만 캐나다 CPSP, 사우디 등 대형 프로젝트의 수주 결과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딜사이트S VIP 3일 무료 체험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딜사이트 금융 포럼
Infographic News
시장별 유상증자를 통한 조달 추세 (월별)
Issue Today more